
영화관에서 신발을 벗은 채 앞좌석 머리받침대 위로 발을 길게 뻗고 영화를 본 관객의 모습이 공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공공장소에서의 최소한의 관람 예절조차 저버린 일부 관객들의 '민폐 행태'가 반복되면서 극장가 에티켓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경기 평촌의 한 영화관에서 촬영됐다는 한 사진과 함께 일부 관객의 몰상식한 관람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무리 앞에 사람이 없다고 해도 신발까지 벗고 이렇게 발을 올리는 건 처음 본다"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 속 문제의 관람객은 신발을 벗은 발을 앞좌석 위로 뻗어 올린 채 좌석에 푹 파묻혀 있었다. 당시 앞좌석에는 다른 관람객이 앉아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으로 보이는 또 다른 관람객 역시 신발을 신은 채 팔걸이에 발을 올려두고 있었다.
A씨는 "이럴 거면 그냥 집에서 보라"며 "이런 사람들 생각보다 많은가"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관련 게시글에는 "저런 몰상식한 사람들 때문에 극장에 가기가 싫어진다", "영화관 좌석을 매번 물티슈로 닦고 앉는 게 습관이 됐다" 등 격앙된 반응이 이어졌다.
다수의 관객이 공간을 공유하는 영화관 특성상 자율적인 에티켓 준수가 절실하지만, 현장 제재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영화관 관계자는 "민폐 관객에 대한 항의가 들어오면 구두로 주의를 주는 것 외에는 강제 퇴장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55971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