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서 강성당원 진흙탕 싸움
鄭 지지 딴지 “국힘서 느낀 감정”
재명이네 “작전” “더러운 것 배워”
정청래 “金 신천지 윤리위서 조사”
김민석 “鄭 약자전략, 겸손 지나쳐”
당권주자간 공방도 이어져
“김민석을 당 대표로 선택한다면 내 인생 최초로 다음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습니다.”
이달 9일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2주 차 주말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상대로 승리하자 정 후보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들이 모인 ‘딴지일보’ 게시판에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저도요” “무조건 알정찍(알았어, 정청래 찍을게)” “국힘에게 느낀 감정을 느꼈다” 등 동조하는 댓글도 잇따랐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의 온라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이지은을 윤리위원회에 회부시키고 출당시켜라” 등 이지은 서울 마포갑 당협위원장을 겨냥한 비판 글이 올라왔다. 친청(친정청래)계인 이 위원장은 정 후보의 신천지 연관설을 부인하며 이 대통령과 이희자 한국근우회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지만 해당 사진에서 정 후보만 잘라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당권 경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계파 간 갈등도 지지층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양측 지지자들이 주로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대 후보와 지지자들을 겨냥한 비난과 욕설이 잇따르고 있다. 딴지일보 게시판에는 “박선원은 더러운 것만 배웠다” “김용이 누구냐” 등의 글이, 재명이네 마을에는 “최민희는 누굴 믿고 이러냐” “딴지충들 작전” 등의 비하 발언이 올라왔다.
한 호남 의원은 “김 후보나, 정 후보나 결과에 따라 승복은 할 것”이라면서도 “각 지지층이 원치 않는 결과를 받아들일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2주 차 순회경선에서 김 후보가 정 후보를 역전한 데 이어 이번 주말 최대 승부처인 호남과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있어 양측 후보와 지지자들의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의 누적 득표율 격차는 1.48%포인트에 불과해 여전히 승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후보 간 공방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천지 전대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를 겨냥해 윤리감찰단 조사를 거듭 언급했다. 다만 전대 이후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말 하지 말라. 그런 일은 절대 없다”며 “(윤리감찰단 조사는) 당의 화합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정 후보의 ‘약자’ 전략을 두고 “겸손이 지나치다. 과공비례”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는 특보를 민주당 사상 최초로 수백 명 임명한 분”이라며 “전국적으로 다양한 조직 기반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까지 미세하지만 제가 앞서고 있고 호남에서의 투표도 최소 무승부 이상 승리로 예상된다”며 “수도권에서도 그런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림 기자(dorimi@sedaily.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650340
제발 조국당으로 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