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왕벌 알 안 낳고, 일벌 수명 줄고…폭염에 양봉농가 벌벌
708 1
2026.08.10 19:37
708 1

극한 더위로 경남 합천의 한 양봉 농가에서 소비(巢脾·벌의 알과 유충 등이 머무는 곳)가 녹아내린 모습.  독자 제공

극한 더위로 경남 합천의 한 양봉 농가에서 소비(巢脾·벌의 알과 유충 등이 머무는 곳)가 녹아내린 모습. 독자 제공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경남지역 양봉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고온에 오래 노출되면서 일벌 수명이 단축되는가 하면 여왕벌 산란과 봉아(유충·번데기) 발육 위축으로 피해가 가을철까지 이어질 위기에 놓이면서다.

10일 지역 양봉농가 등에 따르면 최근 벌 개체 수 감소와 생산성 저하 현상이 뚜렷하다. 여름철 벌통 내부 적정 온도는 32~35도이지만, 연일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38도 안팎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벌통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 일벌이 체온 조절을 위해 날개를 빠르게 부채질해 벌통을 통풍하거나 환기하는 ‘선풍 작업’과 수분을 퍼 나르는 데 부담이 커진다. 가뜩이나 여름철 일벌의 수명은 30~45일로 짧은데 ‘극한 더위’가 이를 더 부추기는 것이다. 봄가을에는 1~2개월, 활동량이 적은 겨울엔 6개월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올 여름 대다수 개체가 벌통에 머물지 않고 육아를 포기한 채 출입구 주변에 앉아 간신히 날갯짓만 하는 모습이 관측돼 폐사 피해 등이 우려된다는 게 지역 농가의 목소리다. 이와 함께 여왕벌 산란 활동까지 사실상 멈추면서 오는 9~10월 꽃에서 꿀을 채취하는 시기에도 개체 수 부족으로 인한 2차 피해까지 예상된다. 특히 비교적 그늘이 많은 산지가 아닌 평지 농가에서는 알과 유충 등이 머무는 ‘소비’가 녹아내리는 현상까지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꿀벌의 천적인 외래종 흑등말벌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지역 농가에서 병해충 방제 활동에 밤낮으로 진땀을 빼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서 양봉업을 하는 이재봉(71) 씨는 “올 여름을 나면서 일벌 수가 50~60%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6월부터 월동 직전까지 1통을 2, 3통으로 늘리는 분봉 작업 중 개체 수가 6000마리에서 1만5000마리로 늘어야 하는데 되레 줄고 있다”고 토로했다. 여기에다 봉군을 고추 등 시설하우스에 투입해 작물의 수분(꽃가루받이)을 돕기로 한 농가에서는 꿀벌 수 감소로 인한 계약 불이행까지 감수해야 할 판이다. 정현조(70) 한국양봉협회 경남지회장은 “벌이 모자라 계약을 날리고 위약금도 물 수 있다”며 “2023년도에도 민사 소송을 검토하는 등 비슷한 상황이 벌어져 난리가 난 적이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151963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X더쿠🩵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단 30인 모집! 357 08.10 23,499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91,2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72,4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69,1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83,2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58,4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3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8,5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30,4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0,9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30,2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8735 기사/뉴스 "앞에 사람 없어도 이건 좀"…앞좌석에 맨발 올린 관람객 [어떻게 생각하세요] 9 07:11 577
3138734 기사/뉴스 넥스지·박지훈·슈퍼주니어-D&E·올데이 프로젝트·최예나, 'AAA 2026' 빛낸다 [공식] 1 07:07 229
3138733 기사/뉴스 콜롬비아 강진 7.4 현재 희생자 111명... 2 06:53 1,568
3138732 기사/뉴스 [단독] "100장 25만원에 팝니다"…롯데百이 VIP ‘에메랄드 쇼핑백’ 없앤 이유 3 06:49 2,791
3138731 이슈 나는 못먹을거같은 일본 빵 공장... 18 06:41 3,421
3138730 유머 자기만의 요새를 지키는 고양이 7 06:14 1,510
3138729 유머 요즘 입덕한 고양이 소개할게... 홍콩에 어느 약방에서 키우는 해삼이라는 고양이인데 주인아재가 호이삼~~ 부르면 ㅈㄴ열심히 대답함 요즘 밤마다 호이삼때문에 잠도안온다 13 06:13 2,966
3138728 기사/뉴스 평택 위험물 보관창고서 불…국가소방동원령 발령 5 06:03 1,743
3138727 이슈 11살 연하 데빈 부커랑 열애설 터진 이리나 샤크 3 05:45 4,694
3138726 유머 이와중에 하영 샤라웃한 사람 68 05:37 13,390
3138725 이슈 매국노 윤덕영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동에 위치했다는 자택 단지 ㄷㄷㄷㄷ 9 05:27 5,286
3138724 이슈 (충격주의)승헌쓰 하이F 사태 4 05:24 2,113
3138723 이슈 토지 반환 소송을 제기한 이완용의 증손자 이윤형 9 05:06 4,758
3138722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9편 2 04:44 394
3138721 기사/뉴스 작년 12월 보건복지부 응급의료 홍보대사로 임명됐던 배우 하영 28 04:05 5,972
3138720 유머 잠자는 왕밤코 후이를 깨워서 생긴 일💜🩷🐼🐼 5 03:32 2,052
3138719 유머 어떤 모습도 딸이라서 그저 좋은 엄마 7 03:25 3,146
3138718 이슈 콜롬비아 강진으로 제일 무서웠을 사람 중 하나 3 03:18 3,729
3138717 이슈 페루에서 자궁이아니라 간에서 태어난 아기가있다는 기사를봤음 35 03:14 6,732
3138716 유머 어떤 사람의 호프 티켓 사진 22 03:12 4,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