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 XX 녹음파일 없어" 김계환 폰 포렌식 하자…'대반전'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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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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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YEYUjctQT0?si=emISn2UEsjXQiC2S
[앵커]
오늘 확인된 녹취 내용은 2023년 8월의 녹취 내용입니다. 채상병 순직 사건을 3년 가까이 취재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서 표현했듯이 마지막 퍼즐이 오늘 맞춰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저희가 2024년 'VIP 격노'와 관련해 박정훈 단장 외에도 또 들은 사람이 있다, 그 내용이 김계환 사령관 휴대전화에서 나왔다는 단독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종합특검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관련 진술을 하고 조사에 협조하는 과정에서 이 녹취 내용을 파악하게 됐습니다.
[앵커]
김계환 사령관 얘기를 해보죠. 앞서 기사로 봤지만 "VIP라는 말을 한 적도 없다"고 수차례 얘기했었는데, 실은 VIP 격노를 아주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막을지까지 상의했단 말이에요.
[기자]
네, 두 사람의 대화가 이뤄진 건 2023년 8월 18일입니다.
채 상병 순직 한 달 되는 시점인데, 당시엔 박정훈 단장이 경찰로 이첩한 사건이 회수된 뒤에 "외압이 있다"는 것만 밝혔을 뿐, 'VIP 격노설'은 알려지지도 않았을 때입니다.
그런데 김 전 사령관은 "지금 떠드는 거 보니까 니가 얘기한 대로 이 XX, 녹음 파일이 하나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문연철 부대장이 "없어요, 없어. 있었으면 진작 카드 냈을 것"이라고 답합니다.
김 사령관이 말한 XX은 박정훈 단장이고요.
'VIP 격노'를 폭로할 게 걱정은 되지만 녹음이 없으니 우리가 모른척하면 덮어씌울 수 있다고 모의했다고 종합특검은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김 전 사령관, 해병대에 보내는 지휘서신을 보내기도 했었죠.
[기자]
지휘서신을 낸 시점이 미묘합니다.
2024년 4월 11일, 당시 여당이던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대패한 날 서신을 썼거든요.
"사령관으로서 말 못하는 고뇌가 가득하다"더니 "사령관이 전우들의 방파제가 되겠다"고 적었습니다.
오늘 녹취와 취재 내용을 종합해보면 실제로는 정반대로 부하를 모함하고 있었던 겁니다.
[앵커]
그런데 박정훈 단장에게는 없었던 녹음 파일이 김계환 사령관 휴대전화에서는 있었다는 얘기네요.
[기자]
맞습니다. 김 전 사령관이 휴대전화에서 지웠던 걸, 공수처가 포렌식으로 복원한 겁니다.
특검은 제가 들은 13분 짜리 녹음 파일 말고도, 추가 녹음 파일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계환 사령관은 지난해, 조사 과정에서 이런 녹음 파일이 다 나왔다는 걸 알고난 뒤에야 '격노를 어딘가로부터 들었다'는 취지로만 인정했는데, 이번 녹취가 나오면서 이종섭 장관과 'VIP 격노' 관련 직접 대화를 했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김계환 사령관은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이 녹취가 법정에 제출되면 재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한 사람의 격노가 참 많은 것을 바꿨습니다. 그 많은 것들을 바꾼 것 중에 가장 큰 것이 박정훈 대령의 당시 억울함이 있었고 또 채 해병 순직 과정에서 이후의 진실을 밝히는 것들이 상당히 난항을 겪기도 했었는데 그것을 사실 관계를 지금 언론 입장에서 추적하는 데 무려 3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3년이 걸려서라도 사실은 드러난다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네요. 재판 과정도 잘 추적해주기를 바라겠습니다.
[PD 이나리 조연출 박서현 영상디자인 오은솔 김현주]
유선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505455?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