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폭염 속 67일 넘긴 올림픽공원 시위…'요새화'된 텐트촌
3,822 45
2026.08.10 17:39
3,822 45

9일 낮 12시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3게이트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박재현 기자

 

9일 낮 12시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3게이트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박재현 기자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올림픽공원 일대 실시간 인구는 8500~9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위 초기였던 지난 6월21일 비슷한 시각 2만4000명~2만6000명이 몰렸던 것과 비교하면 60% 넘게 줄어든 수치다.

시위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천막 대신 모기장과 텐트 수십여개에 상주하는가 하면, 에어컨이 가동되는 대형버스 안 유권자 쉼터에는 7~8여명의 참가자가 쪽잠을 청하고 있었다. 시위대의 구호가 이어지던 1-3게이트(출입문) 앞은 파란색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양산을 쓰고 태극기를 흔드는 이들이 다수를 이뤘다.

시위 현장 한쪽에는 장기화된 농성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현장에 머무는 상주 인원들은 인근 헬스장의 정기권을 끊고 샤워를 해결하며 숙식을 이어가고 있다. 텐트가 설치된 공간에는 밥솥과 아이스박스, 수건, 소화기 등 각종 생활용품이 놓였다. 이외에도 생수, 선크림, 대용량 보조배터리 등 여름철 생필품을 구비해두고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시위 현장 일대 곳곳에 텐트가 설치된 모습. 텐트가 설치된 공간에는 밥솥과 아이스박스, 소화기 등 각종 생활용품이 놓여 있었다. 박재현 기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시위 현장 일대 곳곳에 텐트가 설치된 모습. 텐트가 설치된 공간에는 밥솥과 아이스박스, 소화기 등 각종 생활용품이 놓여 있었다. 박재현 기자

참가자 연령대도 초기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시위 초기 20·30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이 섞여 있던 것과 달리 현재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시위 초기부터 이곳을 지키고 있다는 70대 여성 A씨는 "더위에 지쳐서 다들 파김치가 됐다. 텐트 아래가 한증막 같다"면서도 "나라를 지키려면 어쩔 수 없지 않겠냐"고 토로했다. 또 다른 70대 여성 B씨는 "은퇴한 지 오래돼 집에서 놀면 뭐 하겠나 싶어서 이곳에 와 나라를 지키고 있다"며 "시위 초기부터 이곳에 출퇴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켓 문구 등도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시위 초기에는 참정권 수호와 투표용지 부족에 대한 문구와 구호가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윤어게인'을 비롯한 직접적인 정치적 메시지들이 점점 늘고 있다.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변호인단을 통해 올림픽공원 현장의 청년들에게 "미래라는 자산을 가진 청년들은 기득권 세력에 위축될 필요 없다"며 "고난을 축복이라 생각하고 힘을 내자"는 취지의 옥중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전국 각지에서 일부 지지층의 결집이 시도됐지만, 시위 인원 확대로 이어지지는 못한 모습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800948?sid=102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동국제약💜 관리 후 애프터케어 놓치지 마세요✨ 마데카크림 PDRN 올영 기획 세트 체험단 모집 (100명) 288 00:08 20,02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85,0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70,4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64,2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79,43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57,8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3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8,5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9,6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8,9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9,0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8549 이슈 키키 'Pop Off Pop Off' 파트 분배 22:45 23
3138548 이슈 4일전 넷플 홍보 컨텐츠에서도 언급된 하영의 '그 집안' 8 22:44 516
3138547 유머 올림픽 종목에 비보잉도 채택됐던 마당에 이것도 채택됐으면 2 22:43 324
3138546 이슈 특히 아주 강한 폭염의 경우, 단 한 차례 겪는 것만으로도 생물학적 나이 기준으로 약 6개월(0.53년) 더 늙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6 22:41 306
3138545 이슈 톰스파 단독 영화들 속의 피터 파커의 나이 2 22:41 342
3138544 유머 일본방송국 NHK에서 분석한 결혼못하는 남녀 차이점 6 22:40 764
3138543 이슈 이번엔 루이바오 많이 닮은 막내 포바오 🐼 4 22:39 589
3138542 이슈 대정친목회는 스스로를 일본국민의 일원으로 생각하면서 일제의 만주침략을 옹호하고 대표적 민족말살정책인 창씨개명에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당대에 대정친목회는 ‘친일의 중심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0 22:39 317
3138541 이슈 천만 덕후가 공감할 대사.. 23 22:35 1,587
3138540 이슈 연인 간 하루 연락 루틴 기본이다 vs 빡세다 57 22:35 1,247
3138539 이슈 진지하게 어깨~팔 프레임 예술임 2 22:35 573
3138538 이슈 본인기준 사진파라고 (혼자)강경하게 주장하고 있는 남돌 버블.... 5 22:35 548
3138537 이슈 JYP 데뷔 초 느낌 제대로 난다는 아워벌스데이 2 22:33 496
3138536 이슈 미쉐린 가이드 등재 업체별 위반 리스트.txt 11 22:33 1,325
3138535 유머 수영장에서 인싸 될 수 있는 아이템 14 22:32 1,449
3138534 이슈 카드캡터체리 오프닝 부른 성우가 '니가좋아' 를 부른다면? cover by 정여진 8 22:32 442
3138533 기사/뉴스 [속보] "공포심 유발"…운전 시비 좀 붙었다고 엽총 꺼낸 50대 경악 3 22:31 376
3138532 이슈 눈치 보는 것 같은 넷플릭스 현재 상황 244 22:31 19,799
3138531 유머 🐶레벨업 하니까 충격적으로 변해버린 모아(네이버 페이펫)🐶 6 22:30 496
3138530 이슈 오늘 발매된 키키 KiiiKiii 신곡 ‘Pop Off Pop Off’ 차트 근황 8 22:30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