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폭염 속 67일 넘긴 올림픽공원 시위…'요새화'된 텐트촌
3,833 45
2026.08.10 17:39
3,833 45

9일 낮 12시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3게이트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박재현 기자

 

9일 낮 12시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3게이트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박재현 기자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올림픽공원 일대 실시간 인구는 8500~9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위 초기였던 지난 6월21일 비슷한 시각 2만4000명~2만6000명이 몰렸던 것과 비교하면 60% 넘게 줄어든 수치다.

시위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천막 대신 모기장과 텐트 수십여개에 상주하는가 하면, 에어컨이 가동되는 대형버스 안 유권자 쉼터에는 7~8여명의 참가자가 쪽잠을 청하고 있었다. 시위대의 구호가 이어지던 1-3게이트(출입문) 앞은 파란색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양산을 쓰고 태극기를 흔드는 이들이 다수를 이뤘다.

시위 현장 한쪽에는 장기화된 농성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현장에 머무는 상주 인원들은 인근 헬스장의 정기권을 끊고 샤워를 해결하며 숙식을 이어가고 있다. 텐트가 설치된 공간에는 밥솥과 아이스박스, 수건, 소화기 등 각종 생활용품이 놓였다. 이외에도 생수, 선크림, 대용량 보조배터리 등 여름철 생필품을 구비해두고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시위 현장 일대 곳곳에 텐트가 설치된 모습. 텐트가 설치된 공간에는 밥솥과 아이스박스, 소화기 등 각종 생활용품이 놓여 있었다. 박재현 기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시위 현장 일대 곳곳에 텐트가 설치된 모습. 텐트가 설치된 공간에는 밥솥과 아이스박스, 소화기 등 각종 생활용품이 놓여 있었다. 박재현 기자

참가자 연령대도 초기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시위 초기 20·30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이 섞여 있던 것과 달리 현재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시위 초기부터 이곳을 지키고 있다는 70대 여성 A씨는 "더위에 지쳐서 다들 파김치가 됐다. 텐트 아래가 한증막 같다"면서도 "나라를 지키려면 어쩔 수 없지 않겠냐"고 토로했다. 또 다른 70대 여성 B씨는 "은퇴한 지 오래돼 집에서 놀면 뭐 하겠나 싶어서 이곳에 와 나라를 지키고 있다"며 "시위 초기부터 이곳에 출퇴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켓 문구 등도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시위 초기에는 참정권 수호와 투표용지 부족에 대한 문구와 구호가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윤어게인'을 비롯한 직접적인 정치적 메시지들이 점점 늘고 있다.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변호인단을 통해 올림픽공원 현장의 청년들에게 "미래라는 자산을 가진 청년들은 기득권 세력에 위축될 필요 없다"며 "고난을 축복이라 생각하고 힘을 내자"는 취지의 옥중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전국 각지에서 일부 지지층의 결집이 시도됐지만, 시위 인원 확대로 이어지지는 못한 모습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800948?sid=102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동국제약💜 관리 후 애프터케어 놓치지 마세요✨ 마데카크림 PDRN 올영 기획 세트 체험단 모집 (100명) 288 00:08 20,02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85,0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70,4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64,2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79,43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57,8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3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8,5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9,6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8,9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9,0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8567 이슈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배우 하영 집안 얘기하는 부분.mp4 4 22:55 386
3138566 이슈 아일릿 원희랑 일본 여돌 이코러브 챌린지.x 3 22:55 138
3138565 이슈 무대에서 떨어져서 발에 금갔는데 다음날에 클럽갔다는 개그우먼 이혜지.jpg 22:55 237
3138564 정보 🏅’26년 써클차트 남성솔로 음반판매량 TOP 25 (~7/31)🏅 22:55 60
3138563 유머 아기공룡 둘리 신작 근황 (new!) 1 22:54 343
3138562 이슈 [KBO] 현재 10개구단 모든 야구팬들 이상태임.x 14 22:54 961
3138561 정치 민주당 당권 경쟁 '李 1호 국정과제' 논란…"鄭, 잘 모른다" 1 22:53 110
3138560 유머 이때까지 봤던 아이돌 공포 자컨 컨텐츠 중에서 제일 무서운 거 같음ㄷㄷㄷㄷㄷㄷㄷㄷ.jpg 1 22:53 412
3138559 유머 건강해지려고 운동하니까 힘든거임 10 22:52 1,110
3138558 이슈 즐거운 한때 눈치깐 강아지 전화받고 달려오는아빠 1 22:51 371
3138557 이슈 까맣다를 무례하지 않게 말해주세요 6 22:50 694
3138556 이슈 성심당 사내대회 수상작 >>초코찰빵<< 출시!! 타피오카 반죽을 써서 엄청 쫀득하다고.. 8 22:50 1,043
3138555 이슈 첫사랑한테 잠수이별 당했던 명예영국인 1 22:49 1,001
3138554 유머 면접보는데 갑자기 ChatGPT를 열어달라고 했어요.jpg 22 22:49 1,762
3138553 이슈 태연오빠한테 한눈에 반했던 김지유 1 22:48 619
3138552 이슈 30,000원에 주문한 도쿄 스테이크 샌드위치 6 22:48 642
3138551 이슈 있지(ITZY) 채령 인스타 업뎃 1 22:47 189
3138550 이슈 요즘 디올이 가장 밀어주는 아이 27 22:46 2,528
3138549 이슈 키키 'Pop Off Pop Off' 파트 분배 2 22:45 393
3138548 이슈 4일전 넷플 홍보 컨텐츠에서도 언급된 하영의 '그 집안' 26 22:44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