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책으로 폐기되는 버스를 리모델링해 임시 청년 주거 주택으로 활용하자는 '버스 하우스' 아이디어를 제안했던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 당일 민주 의원들이 모여있는 단체 SNS 대화방에 "당에 피해가 돼 죄송하다"는 취지의 사과의 뜻을 먼저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황 의원은 지난 7일 '버스 하우스' 아이디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기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단체 SNS방에 관련 구상을 공유했습니다.
이를 본 수도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우려스럽다"는 취지의 의견을 단체방에 올렸지만, 황 의원은 해당 아이디어를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이후 폐버스를 청년 주거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구상을 두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자, 황 의원은 같은 날 민주당 의원 단체방에 글을 올렸습니다.
"아이디어 차원인데, 뉴스가 돼 당에 피해를 주게 되었네요. 죄송합니다."라는 취지로, 당에 피해를 줬다는 취지의 사과였습니다.
당에 대한 사과는 논란 당일 이뤄진 반면, 국민과 청년세대를 향한 공개 사과는 사흘 뒤에야 나왔습니다.
황 의원은 오늘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본 의도와 달리 청년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황 의원은 오늘 오후 예정했던 기자간담회 일정도 전격 취소했습니다.
당초 버스 하우스 논란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주택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논란을 정면 돌파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황 의원 측은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간담회 취소 배경에는 당 지도부의 강력한 만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한 의원은 MBN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조롱 밈 등이 나오고 있어 여론이 심상치 않다"며 "개인의 일탈이라고는 하지만 당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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