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된 차 안에서 고온과 햇볕에 노출된 배터리가 폭발한 모습. SBS 방송화면
폭염이 이어지면서 차량 안에 둔 보조배터리와 라이터 등이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된 차량 내부 온도는 짧은 시간에 80도를 훌쩍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오르는 극심한 더위가 이어졌고, 9일에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북동풍이 유입되며 전날보다 기온이 4도가량 낮아졌지만 강한 햇볕으로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올라 무더위가 계속됐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 차량 내 방치 물품이 폭발하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대구 북구 국우동의 한 초등학교에 주차된 차량에서 고온과 햇볕에 노출된 보조배터리가 갑자기 폭발했다. 조수석 가죽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좌석 안쪽도 시꺼멓게 그을렸다.
이처럼 여름철 차량 내 방치물로 인한 화재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54건이 발생했고 올해는 벌써 900건을 넘어섰다.
차량 화재, 이렇게 예방하세요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낸 여름철 안전수칙 안내에서 보조배터리와 휴대전화 등 배터리 내장형 전자기기, 일회용 라이터, 부탄가스, 스프레이류는 하차 시 반드시 휴대하거나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둘 것을 당부했다. 탄산음료 캔이나 생수병도 장시간 방치하면 내부 압력 상승으로 파열될 수 있고, 투명한 생수병은 빛을 한곳에 모으는 렌즈 역할을 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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