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고종 황제의 죽음이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고종황제가 독살됐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근거가 제시됐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1919년 1월 21일.
별다른 지병이 없던 고종황제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습니다.
조선 총독부는 뇌출혈 때문이라고 발표했지만 일본 정부가 독살했다는 소문은 국민적 분노로 이어져 3.1운동이 일어납니다.
서울대학교 이태진 명예교수는 오늘 영친왕 부인 이방자 여사의 수기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고종 황제 독살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방자 여사의 수기에는 뇌일혈이 아니라 독살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방자 여사의 수기 내용입니다.
궁중 전의인 안 모 씨가 일본 정부관리로부터 뇌물과 협박을 받고 태황제를 독살하였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태황제를 독살한 것은 마마께서 또 다시 파리강화회의에 대신을 보내려 했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은 미국과 영국이 등을 돌리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서 고종을 막아야했다."
당시 일본의 궁내청 장관이었던 구라부미 유자부로도 일기를 통해 독살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고종 황제 부부는 모두 일제에 암살당한 것이 됩니다
한일강제병합 100년.
고종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는 데 보다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10/nwtoday/article/2685613_3052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