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임신 중단 원하면 태아 심장박동 듣고 결정해라”…칠레 임신중단법안 찬반 논쟁
1,020 9
2026.08.10 13:04
1,020 9

칠레 임신중단 전 '태아의 심장소리를 들어라' 법안 반대 시위. 사진=AP 연합뉴스

칠레 임신중단 전 '태아의 심장소리를 들어라' 법안 반대 시위. 사진=AP 연합뉴스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455811

 

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채널26은 칠레 의회에서 추진 중인 이른바 '심장 소리를 들어라(Escucha su corazon)' 법안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충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제안에는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크리스토발 우루티코에체아 의원을 포함해 국민자유당(PNL), 공화당, 국가쇄신당(RN) 소속 의원 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6월 25일 해당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핵심 내용은 칠레 보건법 119조를 손질해 임신중단 시술에 들어가기 전 의료진이 배아 또는 태아에서 심장 활동이 확인되는지를 설명하고, 당사자가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성이 청취를 원하지 않을 경우 거절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그러나 청취를 거부하면 의료진이 임신중단을 진행할 수 없도록 규정해 사실상 시술을 받기 위한 필수 절차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칠레의 임신중단 제도는 2017년 법 개정 이후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허용되고 있다.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 태아에게 치명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 성폭력으로 임신한 경우 등 세 가지 사유가 기존 허용 범위였다.

법안 발의 당시에는 세 조건 모두를 대상으로 삼으려 했지만 이후 산모의 생명에 직접적인 위험이 발생한 경우는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현재는 태아가 자궁 밖에서 생존하기 어려운 경우와 강간으로 인한 임신 등이 주요 대상이다.

법안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 7월부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성 인권단체와 진보 성향 정치권은 임신중단을 선택한 여성에게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듣게 하는 것은 심리적인 부담을 가중하고 자기결정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법안을 추진하는 측은 다른 입장이다. 태아의 상태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전달한 뒤 여성이 임신중단 여부를 다시 숙고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칠레 정부는 아직 이 법안에 대한 명확한 찬성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마이 초말리 보건부 장관은 지난 3일 태아의 심장 활동을 듣는 행위가 실제로 임신중단 결정을 번복하게 만든다는 과학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혀 사실상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X더쿠🩵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단 30인 모집! 331 00:06 15,55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83,39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69,5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63,6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74,93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57,8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3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8,5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8,7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8,9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9,0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8390 기사/뉴스 내부비리 잡겠다는 경찰, 자진신고 땐 징계 감면·면제 20:12 34
3138389 정보 네이버페이20원이셩 3 20:09 397
3138388 이슈 톰 홀랜더는 그의 에이전시가 잠시 그를 톰 홀랜드로 착각한 후, 실수로 마블 보너스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6 20:08 1,382
3138387 기사/뉴스 SK, 美 AI컴퍼니 출범·솔리다임 프리IPO 앞두고 중복상장 규제 고민 5 20:07 167
3138386 이슈 요즘 입덕한 고양이 소개할게... 홍콩에 어느 약방에서 키우는 해삼이라는 고양이인데 6 20:06 928
3138385 유머 80년대 원조 AI였던 구두닦이 이야기 3 20:06 531
3138384 이슈 네포베이비들이 인기얻으면서 개천용이 짜친느낌이 된것도 문제임.jpg 10 20:05 925
3138383 이슈 속보) 백종원 더본코리아가 직접 김재환PD를 고소하다 4 20:04 1,464
3138382 이슈 [르세라핌] Time To CELEBRATE! 르니버스 시즌 7로 컴백! l TEASER 5 20:04 105
3138381 이슈 현재 전국 기온 30 20:04 1,388
3138380 이슈 공효진이 "우리 영화는 언제 개봉해.."라고 했던 영화 드디어 개봉함 1 20:03 665
3138379 기사/뉴스 “지켜보는 심정 오죽하겠나”…폭염에 폐사 대신 방류 3 20:03 473
3138378 이슈 🐶 오뚜기 UNO X 마루는 강쥐 '한정판 콜라보' 출시 💛 20:03 261
3138377 이슈 친일파 후손 61명이 가진 땅 34 20:03 1,596
3138376 유머 정규직 처음되고 긴장한 교수님 2 20:02 1,303
3138375 이슈 데이식스 영케이 X 에이핑크 정은지 #Shut_The_Door Challenge🚪 11 20:00 202
3138374 유머 버스에서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한 학생 8 19:59 1,236
3138373 이슈 편의점 한군데를 싹 털면 나오는 금액 34 19:56 2,773
3138372 이슈 근엄하게 걷던 고릴라가 두발로 뛰는 상황 4 19:55 515
3138371 유머 스레파에서 호감픽된 두끼아저씨 8 19:55 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