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난 불임" 생후 10개월 아기 유괴해 35년 키운 보모…법원 판결은 (중국)
3,980 9
2026.08.10 01:06
3,980 9

지난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 베이징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법원은 35년 전 베이징의 한 가정에서 고용된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당시 10개월이던 남자아이를 데리고 달아난 여성 왕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왕 씨는 범행 당시 불임 진단을 받은 뒤 아이를 갖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법정에서 인정했다.

 

사건은 1990년 3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4세였던 왕 씨는 베이징의 쑨 씨 부부 집에서 어린 아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왕 씨는 아이를 데리고 갑자기 사라졌다. 하루아침에 아들을 잃은 부모는 이후 35년 동안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아들을 찾아 헤맸다.

아들이 어디에 있다는 제보가 들어올 때마다 부부는 전국 곳곳을 찾아갔지만, 당시에는 지금처럼 DNA 분석이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수사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탓에 아들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다.

왕 씨는 납치한 아이를 중국 내 한 지역에서 키웠다. 법원에서는 해당 지역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는 '샤오융'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왕 씨를 친어머니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경찰이 그가 35년 전 실종된 쑨 씨 부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됐다.

경찰은 국가 데이터베이스와 DNA 검사를 통해 아이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샤오융에게 "부모님은 지난 35년 동안 당신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한 번도 희망을 버리거나 당신을 잊지 않았다"고 전했다.

친부모와의 재회도 지난해 이뤄졌다. 하지만 샤오융은 이후 왕 씨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 물었고, 왕 씨는 "친부모가 길에 버리고 갔다"며 거짓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법원의 형량이었다. 왕 씨는 아동 유괴 혐의로 기소됐고, 법원은 지난 29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왕 씨가 아이를 납치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고 판매하는 등 경제적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아동 인신매매'가 아닌 '아동 유괴'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중국 법에 따르면 아동을 유괴해 인신매매한 경우 최소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되며, 범죄가 매우 중대한 경우에는 무기징역이나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반면 아이를 친부모로부터 떼어놓았지만 판매하지 않은 경우에는 아동 유괴죄가 적용되며, 법정 최고형은 5년이다.

이 같은 판결이 알려지자 중국 온라인에서는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도우미가 범죄를 저질러도 3년만 복역하면 되지만 고용주 가족은 30년 넘게 아이와 헤어진 고통을 겪었다"며 "이 판결에 경악했다. 무기징역을 선고해야 한다. 비슷한 범죄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https://v.daum.net/v/20260809102656425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X더쿠🩵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단 30인 모집! 246 00:06 6,663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75,5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62,4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58,9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66,0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56,8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7,6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8,5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8,7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5,9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7,8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7723 기사/뉴스 [단독] 블랙핑크 때문에 국중박 통제···문체부 감사실로 10 10:12 841
3137722 유머 그래프 진짜 맘대로 그렸네 ㅋㅋ 10:12 262
3137721 이슈 싸잡히는거 안타까워서 쓰는 어제 가요대전 이안 엠씨 진행 1 10:12 212
3137720 유머 근데나진짜몰라서물어보는건데 600명이 새벽 6시반까지 용아몰에와서 영화를 본다는거임? 7 10:11 674
3137719 기사/뉴스 “꿈인 줄 알았다” 클릭비, 11년 만의 7인 완전체에 팬들 ‘눈물바다’ 10:10 157
3137718 기사/뉴스 삼성전자, 코레일과 ‘종이 없는 승차권’ 서비스 출시 10:10 339
3137717 기사/뉴스 '이직하려 中 회사에 기술 유출' 하이닉스 전 직원, 항소심도 징역 1.6년 15 10:09 468
3137716 유머 웨이브 오리지널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 1차 티저.youtube 5 10:08 209
3137715 이슈 윤두준 인스타그램 업뎃 10:08 146
3137714 이슈 오디세이 영화관 추천 3 10:07 514
3137713 기사/뉴스 40대 모친 살해한 10대 아들 '구속'...범행 이후 반려견도 죽여 3 10:07 278
3137712 기사/뉴스 “수당처럼 인식할라”… 청년 자발적 실업급여 추진 시끌 9 10:06 415
3137711 이슈 요즘 현실적으로 신혼부부가 10억정도선에만 시작해도 좋게 시작하는거임 15 10:06 1,211
3137710 이슈 피자설기 먹어봤다 마싯어요 완존쫄깃함🤤 7 10:05 751
3137709 이슈 온유 일본 4th 싱글앨범『KAKERA -運命のピース-』 앨범사양  2 10:04 88
3137708 기사/뉴스 “합치면 40년 넘는데 억울하다”...조주빈 형량 불복 헌법소원, 씨알 안 먹혔다 5 10:04 279
3137707 기사/뉴스 "김구 선생이 빨갱이?"‥'불매 운동'에 뭇매 (2026.08.10/뉴스투데이/MBC) 3 10:04 338
3137706 정보 [NOTICE] 세븐틴 민규, 승관, 디노 병역 의무 이행 안내 23 10:04 1,629
3137705 이슈 튀르키예는 무릎 냥이 천국 1 10:03 206
3137704 이슈 허남준 팬덤명 후보5 30 10:03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