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국민일보가 한혜진 한국환경연구원(KEI) 선임연구위원과 2021~2025년 환경정보 공개 대상인 데이터센터 53개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이 쓰는 연간 물 사용량(409만3000t)의 96%인 393만t이 수돗물인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센터 53개 중 46개가 수돗물을 쓰고 있었다. 공업용수를 사용하는 데이터 센터는 2개 뿐으로, 이들이 쓰는 물의 양은 2.6%(10만7000t)에 불과했다. 나머지 5개(5만5000t)는 자료가 부족해 판별하지 못했다.
환경정보 공개 의무는 환경부 인증 녹색기업,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상장 기업, 공공기관 등 일정 규모 이상의 기준을 충족한 기업들에게 부과된다. 대상 기업은 매년 용수 사용량·재활용량과 에너지 사용량 등을 공개해야 한다. 이 자료를 데이터센터의 산업단지 포함 여부, 환경부 물순환 시설 실태조사, 각 기업의 ESG 보고서 등과 대조해 어떤 물을 사용하는지 확인했다. 정보공개 대상이 아닌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모두 포함하면 수돗물을 쓰는 데이터센터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수돗물은 가정과 상업시설이 함께 쓰는 물이다.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도심의 상가·오피스·식당은 모두 같은 관로에서 물을 나눠 쓴다. 물 부족으로 수돗물이 부족해지면 가정용수 부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65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