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검거된 조직범죄 사범 1,185명 중 64%가 30대 이하로 나타났다. 'MZ조폭'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인데, 경찰은 하반기에도 이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예고했다.
경찰청은 3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조직범죄를 단속해 1,185명을 검거한 뒤 이 중 225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직전 단속과 비교하면 검거 인원은 9.7%, 구속 인원은 48.3% 늘었다.
검거된 조직범죄 사범 중 30대 이하가 63.6%에 달했다. 2030으로 구성된 MZ조폭으로, 전통적인 지역 기반 폭력조직과 달리 사기·도박·마약·자금세탁 등 수익성이 높은 범죄를 중심으로 이합집산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온라인 인맥과 해외 거점을 활용한 범죄조직 간 연계가 증가하는 것도 또 다른 특징 중 하나였다.
이들의 범죄 중에선 사기가 4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도박사이트 운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도 했다. 최근 광주경찰청이 도박사이트 운영진과 공모해 대포통장 62개를 관리하며 4,828억 원 규모의 도박자금을 세탁한 조직 128명을 검거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경찰청은 막대한 범죄수익이 폭력조직으로 유입되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집중 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다. 중점 단속 과제로 조직적 사기·불법사금융·도박사이트 운영을 선정했다. 경찰은 이들 범죄가 △익명성 △동남아 등 해외 거점 조직화 △적은 노력으로 수익 창출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MZ조폭들이 가담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한다.
경찰은 같은 기간 국제범죄 집중 단속을 통해 641명을 검거하고 133명을 구속했다. 올해 상반기 경찰에 입건된 외국인은 1만8,1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마약사범은 29%, 도박·풍속 사범은 26% 늘었다. 경찰은 국제범죄 분야에서는 케타민 등 신종 마약 밀반입과 외국인 집단폭력, 허위비자·대리시험 브로커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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