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히 반려동물을 기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는 삶의 질이나 건강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스위스 바젤대학교 심리학부 라헬 마르티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반려동물 소유와 인간의 건강 및 웰빙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대규모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스위스 성인 2300여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 여부, 동물과의 접촉 빈도, 애착 정도, 심리적 웰빙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은 주관적 건강 상태나 삶의 만족도, 외로움 해소, 의료 기관 이용 빈도 등 주요 지표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일부 항목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키우지 않는 사람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다소 좋지 않게 인식했으며, 건강에 해로운 행동도 조금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뚜렷한 웰빙의 차이를 만든 결정적 요인으로 반려동물과 주인 간 ‘관계의 질’을 꼽았다.
반려동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고 교감이 깊은 사람일수록 정서적 지지를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유대감은 다른 반려동물보다 개를 키우는 경우, 또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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