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여수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일가족 관광객이 탄 모터보트가 전복돼 선장과 20대 여성 등 2명이 숨졌다.
8일 여수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여수시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1t급 유선 모터보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동도 일대를 둘러보는 관광용 모터보트에는 60대 선장 A씨와 일가족 관광객 4명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자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승선원 가운데 2명은 스스로 인근 갯바위로 이동해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추가로 승선원들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선장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다른 관광객들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여성 B씨는 사고 직후 실종됐다. 해경은 B씨를 찾기 위해 항공기 3대와 경비함정 11척, 관공선 1척, 민간 선박 9척 등을 투입해 사고 해역과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육상에서도 해경 28명, 소방 48명, 경찰 20명 등이 수색에 나섰다.
B씨는 사고 발생 약 7시간 30분 만인 오후 5시 32분께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구조·수색 과정에서 여수해경 구조대원 2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구조와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고 목격자와 관계자 등을 상대로 모터보트가 전복된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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