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900톤 수돗물 축제 vs 500톤 산불차 투입…터져버린 분노
3,277 21
2026.08.08 12:59
3,277 21

오랜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경남 밀양시 무안면 웅동저수지

오랜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경남 밀양시 무안면 웅동저수지


극심한 가뭄 속에 오늘(7일)부터 물 축제를 강행한 경남 밀양에 축제 첫날 농업 가뭄 '심각' 단계가 내려졌습니다.

경상남도는 오늘 오후 2시 기준 밀양시의 농업용수 저수율이 평년 대비 40% 아래로 떨어져 밀양 지역 농업 가뭄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밀양 지역 39곳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28.5%로 평년 대비 38.3%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밀양 대부분 지역에서는 농업용수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밀양 지역에 투입된 산림청 산불 진화 차량. 22대가 투입돼 하루 500톤 이상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5일 밀양 지역에 투입된 산림청 산불 진화 차량. 22대가 투입돼 하루 500톤 이상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 가뭄이 극심한 밀양시 초동면과 무안면에는 그제(5일)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특별 지시로 산림청의 산불 진화 차량 22대가 투입돼 하루 500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밀양과 창녕·양산에 농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밀양댐도 이날부터 농업용수 공급량을 하루 2천 톤으로 줄였습니다.

밀양댐은 가뭄 '경계' 단계 격상 이후 하루 공급량을 8만 8천 톤에서 3만 3천 톤으로 감축한 데 이어 지난 4일부터는 2만 2천 톤을 공급해 왔습니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농업용수 공급량을 하루 천 톤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 수(水)퍼 페스티벌’ 축제 준비 현장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 수(水)퍼 페스티벌’ 축제 준비 현장


극심한 가뭄 상황에서 밀양시는 오늘 오전부터 삼문동 영남루 앞 밀양강변에서 '밀양 수(水)퍼 페스티벌'을 열었습니다.

축제는 오는 9일까지 사흘간 열립니다.

축제에서는 임시 수영장 8개를 설치해 총 900톤의 수돗물을 사용합니다. 이는 현재 밀양에 투입된 산림청 산불 진화차 22대가 이틀간 공급하는 양에 가깝습니다.

경남 밀양시 초동면의 논이 3주째 물이 공급되지 않아 바짝 마른 모습.

경남 밀양시 초동면의 논이 3주째 물이 공급되지 않아 바짝 마른 모습.


하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3주째 논에 물을 대지 못한 농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무안면에서 논농사를 짓는 이동건 씨는 "목숨을 걸고 지금 물 때문에 밤낮으로 고생하는데, 누구는 축제를 한다는 건 참 경우에 없는 짓"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밀양시의회도 이번 축제가 부적절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밀양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가뭄이 극심한 상황에서 물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축제를 즉시 중단할 것을 밀양시에 촉구했습니다.

의회는 천 톤 가까운 물을 쓰는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가뭄에 타들어 가는 농심을 외면한 전시성 행정이라며,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며 민심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밀양 시내 전광판에 물 절약을 독려하는 내용이 송출되는 모습.

밀양 시내 전광판에 물 절약을 독려하는 내용이 송출되는 모습.


밀양시는 축제에 쓰는 물은 수돗물이어서 농업용수와는 무관하며,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밀양시는 "부족한 농업용수가 아닌 정수장에서 정수한 수돗물을 사용하며, 사용한 물은 도로 살수용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밀양시가 극한 폭염과 가뭄에 물 절약을 독려하는 상황에서 개최하는 물놀이 축제를 두고, 지역사회에서 적절성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2233611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독보적 어른여자 무드를 완성해 주는 뮤티드 로즈&브라운 #청량광틴트 NEW 컬러 사전 체험단 모집 393 08.07 38,35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47,9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23,0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20,9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32,4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51,8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4,4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6,7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5,9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5,0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5,7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6245 이슈 덬들이 생각하는 '또래'의 범위는? (feat.최유리, 투어스 영재, 지훈) 17:02 6
3136244 기사/뉴스 새벽 주택가서 60대 지인끼리 흉기 난동…2명 모두 사망 1 16:59 323
3136243 기사/뉴스 베네수엘라, 생활고로 폐차 버스에서 생활 (예전기사) 6 16:59 418
3136242 이슈 125명이 지원한 당근알바....jpg 4 16:58 865
3136241 유머 길 가다가 갑자기 재벌 손자에게 뺨을 맞았다면? 42 16:52 1,994
3136240 이슈 오늘자 음악중심 1위...jpg 15 16:51 1,818
3136239 기사/뉴스 밭일하는 노인들이 쓰러지는 이유 10 16:50 2,420
3136238 이슈 트위터 알티터진 엔믹스 해원 웨딩드레스 팬싸 5 16:50 1,271
3136237 유머 생으로 먹으면 환각을 볼 수 있는 버섯 5 16:50 797
3136236 이슈 부산 해수욕장 올여름 방문객 1천만명 돌파-폭염·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 6 16:47 515
3136235 이슈 요즘 부의 상징으로 여긴다는 네일 트렌드 58 16:46 5,373
3136234 이슈 남친이 나 생리 끝나면 보자는데 어떻게 해… 29 16:44 3,807
3136233 기사/뉴스 중국으로 간 태풍 돌핀이 이중고기압 구조를 약화시켜줌 23 16:43 2,178
3136232 이슈 42세 치고 젋어보이는 외국인을 만난 한국인 10 16:41 3,133
3136231 기사/뉴스 최악의 폭염 지나갔지만 무더위는 계속…낮 최고 35도 [내일 날씨] 16:41 206
3136230 유머 정용화의 이번주 몰아친 챌린지 참여 근황.ytb 2 16:40 222
3136229 이슈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성 구름이 지나면서 시원해진 충북 대전 경북 21 16:40 1,538
3136228 기사/뉴스 ‘김부장’ 시즌2, 시동 걸었다… 제작사 판타지오 측 “긍정 논의” [공식] 4 16:39 573
3136227 이슈 자자 쭉 들이켜세요 곰탕입니다 2 16:36 720
3136226 이슈 부산 남산동 김가네 국수 누군가 메르치프레소라고 하던데(ㅋ) 12 16:35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