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류혜영과 거리 산책을 나선 지나가는 여고생을 발견하더니 "저 친구들이 누군지 알까?"라며 관심을 보였다.
류혜영은 알아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고경표는 상관 없다는 듯 "그럼 한번 선글라스 벗고 인사라도 할까"라고 혼잣말 하더니 정말로 선글라스를 올리고 "안녕. 좋은 하루 보내"라고 인사를 건넸다.
류혜영이 "누군가가 알아봐주면 인사할 수 있는데 먼저 인사하는 거 자체는 못 한다"고 하자 고경표는 "잠시나마 저 친구가 행복했다면 됐다"고 본인이 용기를 내서 인사를 건넨 이유를 밝혔다.
류혜영에 의하면 고경표는 카메라 밖에서도 항상 "자기가 먼저 인사를 한다"고. "유명한 배우가 아니었어도 할 거 같다"는 무지개 회원들의 짐작에 대학 동문 류혜영과 샤이니 민호를 "대학 다닐 때부터 마당발이었다", "영화과가 디자인과와 같은 건물을 썼는데 보통은 다른 과에 인사를 잘 안 하는데 먼저 '안녕'하고 인사하는 타입이었다. 옆에 있는 사람이 낯뜨거워질 때가 가끔 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같이 웃을 수 있어서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후로도 고경표는 행인을 마주칠 때마다 선글라스를 올리고 "안녕"이라고 인사, 꺄르르 웃는 행인들에 "그래, 그렇게 좋은 하루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엔 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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