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RdNEB9muLI?si=GupvSrsBc-3f7qoE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외국 심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감사 내용이 뒤늦게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죠.
지난 2012년 쿠웨이트와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대표팀은 2대 0으로 승리해 간신히 최종 예선에 진출했습니다.
이 경기의 주심과 부심 등 심판진 4명은 모두 일본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축구협회 관계자가 심판진 중 2명을 상대로 성 접대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 경기를 포함해 2011년과 2012년 국내에서 치러진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 3경기.
평가전 4경기 등 모두 7경기에 파견된 외국인 심판 10여 명에게 성 접대가 이뤄졌습니다.
지난 2016년 작성된 문체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과 경남 창원, 울산 등의 안마시술소에서 일본과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심판들에게 성 접대가 이뤄졌고, 비용은 축구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됐습니다.
해당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5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서류 보관 시한이 지나 현재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당시 관행적으로 이뤄진 접대일 것"이라며 "2013년부터 법인카드로 안마시술소 등을 결제할 수 없게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장은 국제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해외 축구 커뮤니티엔 당시 경기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가운데, 심지어 4강 신화를 달성했던 2002 월드컵 때도 접대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특히 성 접대 의혹을 받는 한 일본인 심판은 현재 일본축구협회 심판위원회 간부로 활동 중인데, 일본 언론은 "사실이라면 일본축구협회와 J리그는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심판에 대한 금품이나 향응 제공을 금지하고 있는 FIFA 윤리 규정은 최대 10년의 시효를 두고 있어 관계자들에 대한 처벌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경찰 수사까지 받게 된 축구협회는 심판 성 접대 사실까지 알려지며 국제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 기자
영상 취재: 이관호 / 영상 편집: 송지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51662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