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8pUe0VtyH8?si=NzM2aFOJxZH73pbo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북한산국립공원.
산을 오르는 행렬이 여느 때처럼 이어집니다.
이날 낮 최고기온 38.9도.
우거진 산림이 뜨거운 뙤약볕을 막아주는 듯하지만, 오르막에 접어들자 금세 숨이 차고 땀이 쏟아집니다.
손목에 심박수 측정 장치를 착용하고 직접 산을 올라봤습니다.
분명히 도심보다 그늘이 많으니까 시원한 것 같긴 한데 일단 기본적으로 몸에서 열이 엄청 나기 때문에 상당히 덥게 느껴집니다.
출발 직후 분당 101회였던 심박수는 고강도 운동 수준인 최고 168회까지 치솟습니다.
산행 전 36.5도였던 신체 표면온도 역시 산행 후 39.3도로, 2.8도나 높아졌습니다.
등산 자체가 엄청난 열을 만들어내는데 폭염 땐 높은 습도가 땀 증발을 방해해 심혈관계와 체온 조절 기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강재헌/강북상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심장이 부하가 걸려 있는 상태인데요. 이때 등산을 하게 되면 심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게 되고…"
국립공원공단은 그늘이 부족하거나 경사가 급해 폭염 위험이 큰 전국 55개 구간, 총 280킬로미터를 올해 처음 '폭염 취약 탐방로'로 지정했습니다.
같은 산이라도 어떤 구간이냐에 따라 열 발생에 차이가 나는 만큼 폭염 땐 이 탐방로들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등산을 한다면 가급적 이른 아침에,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며 평소보다 짧은 코스로 동반자와 함께 가는 게 좋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전국 국립공원에 무더위쉼터 191곳을 운영하고 '음용수 충전소'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류현준 기자
영상취재: 박다원 / 영상편집: 나경민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51661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