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단독] 심판 마사지라 노골적으로 기안 올리고 부회장 결재까지…문체부 "협회차원에서 조직적 관리"
JTBC가 확보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작성한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등 비리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3월부터 약 1년 간 국가대표 경기에 참여한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담당한 건 당시 대한축구협회 심판국 소속 직원 2명입니다.
이들은 서울 역삼동과 울산 삼산동, 경남 창원 중앙동의 안마시술소 등에서 법인카드 2개를 사용했습니다. 모두 7차례였으며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108만원을 결제했습니다.
이후 협회에 정산 기안을 올리면서 성접대 사실을 숨기고, 경기 후 음주나 식사를 한 것처럼 허위 결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심판 마사지'라는 점을 밝히고 결재를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2011년 2월 29일, 브라질월드컵 예선전인 쿠웨이트전에 참여한 심판 2명에게 성접대를 하면서 역삼동의 안마시술소에서 50만원이 결제됐습니다. 하지만 축구협회 직원은 정산 기안에는 50만원이 아닌 32만원으로 줄여 허위 정산하고 '심판 마사지'라고 결재를 받았습니다.
직원들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안마 비용은 성매매 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라며 "심판들이 공항이나 숙소 등에서 먼저 요구해서 접대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심판국 직원이 기안하여 대리, 과장, 국장, 부회장까지 결재 받아 시행"했다며, "협회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심판들을 접대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오늘 저녁 6시 30분 JTBC 뉴스룸 보도 예정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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