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말다툼하다 홧김에 살해"…폭염에 높아지는 공격성, 범죄로 번지나
610 6
2026.08.07 12:38
610 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4114324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저녁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6.08.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요새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사소한 일에도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일이 늘어났어요. 출근길 전철에서 다른 사람과 부딪히거나, 누가 길을 막고 서 있으면 짜증이 확 올라오더라고요."(40대 직장인 A씨)

 

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전국에서 살인, 살인미수 등 강력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범행의 이유가 '말다툼했다'거나, '시끄럽게 해서' 등 순간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이는 사건들이 눈에 띈다.

지난달 30일 충북 청주시에서는 70대 남성 A씨가 자신이 운영하던 이발소에서 60대 지인의 머리를 10㎏ 덤벨로 내리쳐 중상을 입히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이발소 안에 있던 덤벨을 휘두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튿날 강원 원주시에서는 30대 남성 B씨가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에 있던 60대 여성을 고의로 덮쳐 다치게 했다. 다행히 차량이 인도 진입을 막는 말뚝에 부딪히며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피해자는 발등이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피해자에게 경적을 울렸는데, 이에 항의해 홧김에 돌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1일에는 광주 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70대 남성 C씨가 다른 70대 환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C씨는 같은 병실을 사용하는 피해자가 시끄럽게 생활한다며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의 직접적인 원인이 폭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여름철 범죄가 상대적으로 많은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경찰청 범죄분석통계를 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발생한 전체 범죄 816만5020건 중 25.96%가 여름철인 6~8월에 집중됐다. 반면 겨울철에 해당하는 12~2월에는 그 비율이 22.76%로 떨어진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있다. 지난 1986년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ASU, 더글러스 켄릭 교수) 연구진 실험에 따르면 온도가 상승할수록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는 횟수가 증가했다. 특히 에어컨을 작동시키지 않는 상태(창문 개방)에서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기온이 과도하게 높으면 오히려 활동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통상 33~35도 사이에서 공격성이 증가한다"며 "또한 휴가철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집을 비우는 등의 이유로 범죄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기온이 오르면 혈압과 체온이 오르는데, 이것이 분노 감정이 일어났을 때와 비슷하게 뇌에서 작동한다"며 "사소한 반응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면서 충동 범죄에 이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차원이 다른 #안티에이징 선 세럼, <에이피 뷰티 선 세럼 2종> 샘플링 진행 중! 167 08.04 49,569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20,9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97,3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08,2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98,8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47,6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1,7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2,1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2,06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4,4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4,7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5368 기사/뉴스 '윤석열 관저 봐주기 감사' 의혹, 유병호 감사위원 구속기소 13:45 4
3135367 이슈 목욕탕에서 쓰러져서 큰일 날뻔한 유투버 윤그린 13:45 91
3135366 기사/뉴스 "용돈은 괜찮은데 독립은 아직"…취업청년 70%는 캥거루족 5 13:44 120
3135365 이슈 오버워치 햄스터 래킹볼 근황 2 13:44 175
3135364 유머 여동생이 집안 정리 안 하고 개판치는 이유 1 13:43 647
3135363 이슈 유퀴즈 제작진이 만드는 야구장 연프! 티빙 오리지널 <원수는 외야석에서♥> 1 13:43 244
3135362 정보 오세훈 부동산 공급 계획 중 공공주택 13만 호 공급해서 청년,신혼 주거 사다리 계획 13:42 103
3135361 이슈 청년미래적금 개설 마감 약 5시간 남음!!! 6시30분까지!! 2 13:42 238
3135360 유머 게임하다말고 연애질 하는 젠데이아 13:41 397
3135359 이슈 국내 아이맥스 상영관 비교 5 13:41 397
3135358 유머 리센느 전참시 예고 웃음포인트 : 여전히 러브버그처럼 찰싹붙 2 13:41 245
3135357 이슈 자기가 기립성 저혈압 있다고 생각하면 꼭 들어와라.....jpg 30 13:38 1,840
3135356 이슈 영화 <오디세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박평식옹 별점 15 13:38 1,104
3135355 이슈 백마탄 왕자님 영상 떳네................... 8 13:37 720
3135354 이슈 에스콰이어 인스타 9월호 피드에 임영웅 댓글 ㅋㅋㅋ 3 13:37 401
3135353 유머 톰데이야 관련 유튜브 쇼츠 보다가 댓글 보고 뿜었음 1 13:36 637
3135352 이슈 톰 홀랜드 1.7억뷰인 댄스 영상 6 13:34 847
3135351 이슈 신현준, 남미에서 다섯걸음 걷기 힘들어 33 13:34 1,858
3135350 이슈 불안형과 안정형이 만났을때. 2 13:33 744
3135349 유머 간호사 연습과 실전 .jpg 19 13:32 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