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 방송인 김서아가 북한에서 ‘기쁨조’ 후보로 분류돼 여러 차례 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김서아는 김서아는 산부인과 검사와 성관계 경험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등을 받았다면서 “당시에는 나 혼자만 당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에 그나마 위안이 됐다”고 밝혔다.
김서아는 최근 유튜브 채널 ‘김서아TV’에서 “11살 때부터 기쁨조 후보로 뽑혀 계속 심사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서아는 노동당 중앙당으로부터 호출을 받은 뒤 본격적인 선발 절차가 시작됐다면서 검사는 간부들이 이용하는 병원에서 이뤄졌다고 했다. 김서아는 당시에는 같은 일을 겪는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라는 점에서 위안을 느꼈다고 했다. 다만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수치심을 느꼈던 순간”이라고 털어놨다.
선발 과정에서는 외모만 본 것이 아니라 신체 조건도 까다롭게 살폈다고 했다. 김서아는 다른 영상에서도 기쁨조 선발 기준을 설명했는데, 그는 키가 165㎝ 이상인지와 몸에 흉터가 있는지 등을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한 내부에서는 기쁨조 선발을 두고 가족들 사이에서도 반응은 엇갈린다고 한다. 일부 부모는 딸이 기쁨조에 뽑히는 일을 출세로 받아들여 반긴다고 한다. 반대로 선발 이후 오랜 기간 딸을 만나기 어렵다는 이유로 걱정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서아는 자신이 최종 선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서아는 “당시에는 떨어졌지만, 결과적으로 그 덕분에 탈북해 지금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기쁨조’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다. 다만 북한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기쁨조를 직접 겪었거나 내부 선발 과정을 지켜본 탈북민들은 그 존재를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정환 기자(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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