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땀 닦는 모습을 키워드로 생성AI가 만든 이미지. [제미나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8/07/0005717904_001_20260807104708476.png?type=w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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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가마솥더위에 땀을 한 바가지 쏟다 보면 ‘염분 보충을 위해 소금을 챙겨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소금을 추가로 먹으면 오히려 피 속 소금기 농도가 더 짙어져, 몸속 탈수를 부추기고 혈압을 급상승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해영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땀 속 소금기 농도는 피보다 낮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릴수록 몸속 피에선 물이 빠져나가고, 그렇게 피에 남은 소금기는 오히려 농축된다”며 “이때 소금을 더 먹거나 시원한 냉면 국물처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마시면 혈압이 급격히 올라가 심장과 뇌혈관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몸에 필요한 것은 소금이 아니라 충분한 수분이다.
특히 소변량을 늘리는 혈압약이나 소변으로 당을 배출하는 당뇨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탈수가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고 어지럽다는 이유만으로 약을 임의로 끊거나 용량을 줄여서는 안 된다. 오히려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혈압과 증상을 꾸준히 확인하면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약물 조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김태균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두통, 어지럼증, 구토는 물론 심한 근육경련이나 호흡곤란, 이상행동 등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응급실이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폭염 속 건강관리의 핵심은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하고 몸이 보내는 미세한 이상 신호를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