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에 “남성이 들어왔다가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0분쯤 캐리비안 베이 여자탈의실에서 “선글라스를 쓴 수상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요청에 밖으로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현장을 벗어난 뒤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인물은 여자 탈의실 안을 배회하다 직원에게 제지돼 대화하던 중 갑자기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머리에는 가발 같은 것을 쓴 상태였다”며 “회색 반팔 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 차림에 백팩을 앞으로 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글라스를 벗어라’라는 말에 잠깐 올렸는데 이를 본 사람들이 ‘남자다’라고 외쳤다”며 “탈의실에 들어온 것 자체도 무섭지만 불법 촬영을 했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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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일주일째 행적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매우 많은 인파가 있어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외부 CCTV까지 수사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2015년 8월에도 여자 샤워실과 탈의실 내부를 찍은 불법 촬영물이 성인사이트에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범인은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의뢰인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일보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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