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 폭염에 야구하라고? 허구연 나와!" 나오고 싶어도 못 옵니다...총재-사장단은 지금 미국 출장중
1,082 7
2026.08.06 14:37
1,082 7
"에어컨 밑에 앉아서 6시 온도를 어떻게 안다고."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지난 2일 KBO를 향해 쏟아낸 작심 발언이다. 당시 보도를 종합하면, 김 감독은 "시원한 사무실에서 휴대폰만 보고 6시 기온을 따지며 경기를 강행하는데, 운동장에 나와 한 시간이라도 서 보고 말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산이 덥다면 직접 와봐야 한다"며 "기상청 자료만 보고 30분 늦춰 하라고 통보하는 경우가 어디 있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야구 관계자도 비슷한 말을 했다. 리그 전 경기가 취소된 5일 더게이트와 통화에서 이 관계자는 "허구연 총재가 이 날씨에 관중석에서 야구를 직접 봐야 심각성을 알 것"이라며 "KBO 직원 누구라도 운동장에 30분만 서 있으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문제의 해결은 공감 능력에서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감독이나 야구 관계자가 알지 못했던 사실이 하나 있다. 현장에 나와 피부로 느껴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로 그 시점에, 정작 KBO 수장 허구연 총재는 한국에 없었다. 허 총재와 주요 구단 사장단은 폭염으로 끓어오르는 한국을 떠나 태평양 너머 미국으로 날아간 상태였다.


더게이트 취재 결과 허 총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및 구단 관계자들과의 미팅, 현지 견학을 위해 미국 출장 중이었다.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6개 구단 사장도 허 총재와 동행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BO 설명에 따르면 허 총재와 사장단은 8월 1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KBO가 부산·창원 경기를 폭염으로 처음 취소한 날이다. KBO 관계자는 "오래전에 예정된 일정이라 취소하기 어려웠다"며 "1일 출국해 미국 현지 미팅과 견학 등의 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뇌부의 공백 속에 KBO 대응은 땜질 처방으로 일관하다 관중이 쓰러진 뒤에야 회의를 열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지한 KBO는 열흘 이상 예정됐던 미국 출장 일정을 단축해 조기 귀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KBO 총재와 사장단의 미국 출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히려 연례 행사에 가깝다. 정운찬 전 총재는 2018년 취임 첫해에만 네 차례, 25박 33일을 해외에서 보냈다. 2월에는 뉴욕 MLB 사무국을 찾아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회동했고, 2~3월에는 일본 구단 스프링캠프를 순회했다. 7월에는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올스타전을 참관하고 양키스타디움에서 시구했으며, 8월에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9개 구단 사장단과 동행했다.


물론 허 총재가 취임 이후 전임 총재들과 달리 리그 발전에 힘을 쏟고 성과를 낸 점을 부정하긴 어렵다. 그러나 리그가 폭염으로 신음한 지난 며칠간 KBO가 보여준 대응과 수뇌부의 부재는 현장에 깊은 실망을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에어컨 밑에 앉아서 경기장 온도를 어떻게 안다고"라며 혀를 찼다. 적어도 김 감독의 생각과 달리 KBO 수뇌부는 에어컨 밑에 있지 않았다. 그들은 태평양 건너 미국에 있었다.


https://naver.me/50BmLskO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X 더쿠💙 여름철 늘어난 모공, 피부결 꽉 잡는 펩타이드 2종 루틴 체험단(30인) 221 08.05 23,613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10,8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87,5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98,8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84,1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47,6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1,7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0,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0,8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2,1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3,9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5119 이슈 방탄 이용하려한 내부 증언이 나온 그래미 아시안팝 부문 23:03 8
3135118 이슈 문쌤이 말아주는 1분 그리스로마 신화 23:02 77
3135117 이슈 워터밤에서 음식팔고왔다는 허경환의 통영 후배.jpg 2 23:02 404
3135116 이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삭제 장면 23:02 260
3135115 이슈 [GOAL] 메시, 내년에 바르셀로나 합류 예정 3 23:01 338
3135114 이슈 AGT에 나온 락 스피릿 충만한 16세 태국 소녀 22:59 118
3135113 이슈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고수 1 22:59 218
3135112 기사/뉴스 호수 뛰어들어 19개월 아이 구한 60대, 포상금 나눔까지 15 22:57 462
3135111 유머 패러글라이딩 방구석에서 체험해보기 2 22:55 231
3135110 이슈 신원 미상의 사람이 YG 사옥 문 골프채로 부수려 했다 함 26 22:54 2,618
3135109 이슈 세종대 실음과 특강한 김명수 교수님 1 22:52 588
3135108 이슈 GTA6 플레이영상 8월27일 넷플릭스 독점 공개 5 22:51 296
3135107 이슈 까만코 수달 핑크코 수달 22:51 302
3135106 팁/유용/추천 드덬 사이에서 엄청나게 갈린다는 이 작가의 드라마 최애작..jpgif 35 22:50 1,843
3135105 이슈 제사 없애자는 말에 울컥한 캄보디아 맏며느리 10 22:47 2,436
3135104 이슈 키키 KiiiKiii EP [WhyKiiiKiii] Pop Off Pop Off🪽 scream like baby🔊 철안들어 밤까지🪩 컨셉포토 10 22:47 182
3135103 이슈 ADHD인척하는 친구 12 22:47 1,786
3135102 기사/뉴스 집주인 세금 중과에 세입자 ‘월세 폭탄’ 비상 1 22:46 888
3135101 이슈 안아줘요 고양이 2 22:46 254
3135100 이슈 오타쿠들 난리난 내한 소식...twt 1 22:46 1,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