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생수, 변기용 물로나 써야”… 지진 구호품 비하한 日 누리꾼
대한항공 생수 지원 소식에 ‘악플’
현지서도 비판 반응… “무례하다”
“구이 먹으러 한국 가겠다” 감사도

일본 구마모토현(縣) 강진 피해 지역에 한국 기업들이 구호품으로 보낸 한국산 생수에 대해 한 일본인 누리꾼이 '변기용 물'이라는 취지의 막말을 퍼부었다. 현지에선 "무례하다" "은혜를 원수로 갚느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에 대한 대한항공의 지진 구호 물품(한국산 생수) 전달 소식에 달린 일본어 악성 댓글(악플)이 확산하고 있다. "지진 피해자는 아니지만 솔직히 한국산 물 따위는 마시고 싶지 않다. (한국산 물의) 사용 용도는 수세식 변기의 물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일본 온라인에서는 해당 누리꾼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피해도 입지 않은 안전한 지역에서 거친 말로 일본의 민도를 떨어뜨리는 일본인이 있어 안타깝다"며 "(한국인들은) 제발 일본인 모두가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일본인들은 은혜를 원수로 갚고 타국의 원한을 사는 데 세계 최고" "선의에 이런 쓰레기 같은 답글이 달리는 것을 보면 (일본은) 정말 희망이 없다" "이따위 무례한 소리나 하는 놈들이야말로 매국노" 등 자조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으로는 "항공권 가격이 내리면 고기구이와 냉면 먹으러 한국에 가겠다"는 감사의 표현도 나왔다.
대한항공은 인천에서 출발한 기타큐슈행 화물기 KE557편에 1.5리터(L) 생수 1,000박스를 실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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