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엄마는 너를 키우며 행복했어”…평생 뇌전증 앓은 34세, 4명 살리고 떠났다
2,954 27
2026.08.06 14:16
2,954 27
jPeTqz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뇌전증 진단을 받고 평생을 투병한 30대 남성이 심장과 간, 양쪽 신장을 기증해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소인후(34)씨는 지난달 1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간, 양쪽 신장을 기증했다.

1991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소씨는 생후 7개월 무렵 경기 증상을 보인 뒤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

어린 시절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으면 걸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대 초반 심한 폐렴으로 기관 삽관을 받고 오랜 기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뒤 건강이 크게 나빠졌다.


이후 거동이 어려워진 소씨는 10여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 누워 지냈다. 병원에 가는 날을 제외하면 일주일에 한두 차례 어머니와 함께 나서는 산책이 사실상 유일한 외출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말로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웠던 소씨는 표정과 몸짓으로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가 말을 건네면 미소로 답하는 등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6월 소씨는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의료진에게 장기기증에 관한 설명을 들은 어머니 양영희씨는 가장 먼저 “오래 아팠던 아이라 기증할 수 있는 장기가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AIMXUc


양씨는 아들의 일부라도 세상 어딘가에서 살아 숨 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소씨가 기증한 장기는 생명을 이어갈 누군가에게 전달됐다.

오랜 세월 아들을 돌본 양씨는 오히려 자신이 아들로부터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양씨는 “그런 아들이 오랜 돌봄의 시간을 견디게 한 힘이었다”며 “내가 아들을 살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들이 나를 살게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인후야, 엄마와 함께 있지 못한다고 해서 슬퍼하지 마. 엄마 마음속에는 네가 항상 함께하고 있을 거야. 엄마는 너를 키우며 많이 행복했어. 너를 잊지 않아. 그리운 내 아들, 너무 보고 싶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68102?sid=103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X 더쿠💙 여름철 늘어난 모공, 피부결 꽉 잡는 펩타이드 2종 루틴 체험단(30인) 214 08.05 22,596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09,4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87,5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94,7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81,98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46,9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1,7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0,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0,8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2,1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3,9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4951 기사/뉴스 [JTBC 단독] 대표팀 친선전 때도 성접대…'모두 같은 패턴' 결제됐다 19:59 29
3134950 이슈 3세대 레드벨벳이 말아주는 근본 브릿지-아웃트로 느끼자…twt 3 19:58 83
3134949 유머 피 먹튀 당한 롯데자이언츠 팬들 10 19:58 298
3134948 유머 “손녀들 같아서” 태국인 관광객 밥값 내준 할아버지 “원래 그런거야” 3 19:57 522
3134947 기사/뉴스 [JTBC 단독] 축구협회 '성접대' 문건 입수…월드컵·올림픽 심판까지 1 19:56 128
3134946 이슈 재밌는 아이돌 자컨 뭐있어하면 한번씩 꼭 언급되던 벨벨랜드의 베리베리 새 자컨 벨벨캠프 19:55 68
3134945 정치 이 대통령 "채점 편하려 아이들 망쳐"…'객관식 수능'에 문제제기 19 19:53 353
3134944 이슈 만약 '한식 없이는 못 산다'고 말할 때 그 한식이 불고기 김치 라면 떡볶이 이런 거면 해외 나가 살아도 괜찮다. 근데 니가 말하는 한식이 재첩국 평양냉면 두릅 따위를 말하는 거라면 해외 거주는 다시 생각해봐라. 15 19:52 602
3134943 기사/뉴스 "택배기사님만 쓰세요"…출입구 코앞 '주차 명당' 내준 아파트 10 19:51 1,016
3134942 유머 친구 구하려다 나란히 목 낌 19:51 192
3134941 이슈 내가 아이돌이라면 절대 하고 싶은 파트 모음(여돌위주).twt 1 19:51 240
3134940 이슈 22년만에 GV하는 전도연 박해일 주연 영화 '인어공주' 7 19:51 405
3134939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SWEAT' 멤버별 MPD 직캠 1 19:51 57
3134938 이슈 오늘자 서울 일부 자치구 & 경기 하남, 여주 최고기온.jpg 1 19:51 485
3134937 유머 병원에서 신분증 필요하다 하셔서 드렸는데 미심쩍은 눈빛으로 아닌데~ 3 19:49 1,092
3134936 이슈 나온지 1년 됐는데 역주행 중이라는 중소돌 노래...jpg 5 19:48 1,083
3134935 이슈 국대 성접대 경기 승패 전적 총 정리....jpg 16 19:47 2,472
3134934 이슈 45억엔어치 점프 굿즈 사고 취소한 사람 10 19:46 1,859
3134933 이슈 존나 편하게 월남쌈 먹는 방법 13 19:45 1,849
3134932 이슈 '최초 공개' Red Velvet 레드벨벳 - Surfin' Boy #엠카운트다운 EP.940 15 19:44 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