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엄마는 너를 키우며 행복했어”…평생 뇌전증 앓은 34세, 4명 살리고 떠났다
2,633 27
2026.08.06 14:16
2,633 27
jPeTqz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뇌전증 진단을 받고 평생을 투병한 30대 남성이 심장과 간, 양쪽 신장을 기증해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소인후(34)씨는 지난달 1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간, 양쪽 신장을 기증했다.

1991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소씨는 생후 7개월 무렵 경기 증상을 보인 뒤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

어린 시절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으면 걸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대 초반 심한 폐렴으로 기관 삽관을 받고 오랜 기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뒤 건강이 크게 나빠졌다.


이후 거동이 어려워진 소씨는 10여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 누워 지냈다. 병원에 가는 날을 제외하면 일주일에 한두 차례 어머니와 함께 나서는 산책이 사실상 유일한 외출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말로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웠던 소씨는 표정과 몸짓으로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가 말을 건네면 미소로 답하는 등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6월 소씨는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의료진에게 장기기증에 관한 설명을 들은 어머니 양영희씨는 가장 먼저 “오래 아팠던 아이라 기증할 수 있는 장기가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AIMXUc


양씨는 아들의 일부라도 세상 어딘가에서 살아 숨 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소씨가 기증한 장기는 생명을 이어갈 누군가에게 전달됐다.

오랜 세월 아들을 돌본 양씨는 오히려 자신이 아들로부터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양씨는 “그런 아들이 오랜 돌봄의 시간을 견디게 한 힘이었다”며 “내가 아들을 살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들이 나를 살게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인후야, 엄마와 함께 있지 못한다고 해서 슬퍼하지 마. 엄마 마음속에는 네가 항상 함께하고 있을 거야. 엄마는 너를 키우며 많이 행복했어. 너를 잊지 않아. 그리운 내 아들, 너무 보고 싶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68102?sid=103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내 딸을 죽인 살인범을 납치했다💥<경주기행>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507 08.03 71,87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06,55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81,7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92,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72,86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46,9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0,1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0,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0,8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2,1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3,9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4689 유머 재밌는 삼성전자 - 삼성라이온스 성적 관계 16:04 104
3134688 유머 실수하면 바로 사과하는 사람 3 16:03 475
3134687 기사/뉴스 [단독] "의료사고로 60대 여성 사망 책임"...학교법인 8600만원 배상하나 16:03 148
3134686 기사/뉴스 “의사 두고 간호사가 응급처치”…수면 내시경 환자 사망 / KBS 2026.08.04. 2 16:01 377
3134685 이슈 캣츠아이 윤채 인스타 업뎃 1 16:00 429
3134684 기사/뉴스 아이유, 근황 게시물에 ‘전 연인’ 장기하 노래 넣었다…“쿨하다” 화제 41 15:59 1,703
3134683 이슈 SBS 미운우리새끼 (미우새) 10주년 기념 굿즈 공개 8 15:58 518
3134682 기사/뉴스 “수세미는 하루만 쓰고 바꿔야” 미생물학자 경고…대장균·살모넬라 드글드글 42 15:58 1,192
3134681 이슈 셀프 꼬순내체크 1 15:58 407
3134680 이슈 좀 더 중국쪽으로 꺾은듯한 13호 태풍 돌핀 12 15:57 948
3134679 이슈 오늘 대한민국의 넷플릭스 TOP 10 순위 1 15:56 627
3134678 이슈 호프 개봉 4주차 주말 극장 증정 굿즈 트레이딩 카드 등장✨ 4 15:55 554
3134677 기사/뉴스 일본 슈에이샤의 만화 잡지『주간 소년 점프』 첫 평균 발행 부수 100만부 균열 8 15:54 378
3134676 유머 [KBO] 메가 알바생 주문 받으면서 오열했을 것 같은 기아 선수 모임 19 15:52 2,507
3134675 기사/뉴스 “韓경제 생각보다 강하다”…모건스탠리, 성장률·물가·금리 전망 싹 다 올렸다 18 15:51 651
3134674 기사/뉴스 폭염 속 야외 주차, 차량 내부 '85.5도'까지 치솟는다 13 15:51 655
3134673 이슈 [날씨] 입추 코앞인데 '40℃ 폭염' 계속...태풍 영향 '촉각' 15:51 149
3134672 기사/뉴스 "어젠 차익실현, 오늘은 줍줍"...하락장에 개미 '나홀로 방어' 3 15:50 555
3134671 이슈 신남성연대 대표 사망? 그래도 고인한테 드립치는 건 아닌 듯 28 15:47 2,613
3134670 이슈 상상만 해도 끔찍한 전립선염 치료 방법 32 15:47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