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 북한을 ‘조선’으로 부르자는 정동영, 대체 어느 나라 장관인가
1,401 17
2026.08.06 09:50
1,401 17
북한 김정은 정권이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내에 4m 높이의 콘크리트 대전차 방벽을 세우고 지뢰를 대량 매설하며, 폭이 최대 30m에 달하는 군사용 전술도로를 100㎞ 이상 새로 닦는 등 DMZ 요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를 향해 '불변의 주적'이이자 '제1의 적대국'라며 핵 위협도 노골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통일 정책을 담당하는 통일부의 정동영 장관이 또다시 국민의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을 했다. 정 장관은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하반기부처 업무계획 보고에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나 '조선'으로 부르고, 남북 관계를 '한조(한국·조선) 관계'로 규정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한술 더 떠 '주적'(主敵) 용어를 대체하고, 10년간 중단된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 사업을 당장 재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체 정 장관은 어느 나라 국민을 대변하고 어느 나라 국익을 위해 일하는 각료인가.


북한을 '조선'이라 부르자는 주장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이는 북한이 헌법까지 개정해 밀어붙이고 있는 '적대적 두 국가론' 프레임에 스스로 말려드는 꼴이다. 김정은이 동족 관계를 부정하고 '남남'을 선언한 것은 대한민국을 통일의 동반자가 아닌 점령의 대상으로 삼아 핵무기로 짓밟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가 먼저 북한을 정상 국가로 대접해 호칭을 바꿔주자는 것은 북한의 반국가단체성을 명시한 대한민국 헌법 제3조와 제4조의 통일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적 행위나 다름없다. 보다 못한 이재명 대통령마저 "정쟁이 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정 장관의 발언에 급브레이크를 걸었을 정도다. 정 장관은 또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며 "현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대한민국 장관으로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암묵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북·중·러가 군사적으로 밀착하면서 동아시아 안보엔 거센 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일본은 이를 최대 위기로 규정하고 방위비를 GDP 2%로 앞당겨 증액하며 대비태세를 갖추는 엄중한 시국이다. 전 세계가 북한의 폭주를 막기 위해 촘촘한 제재망을 짜는 이런 마당에, 대한민국의 장관이라는 사람이 마치 재야 좌파 운동가처럼 '평화 관리'라는 미명 하에 일방적 굴종과 유화책을 외치고 있으니 한심함을 넘어 분통이 터질 일이다.


감상적인 대북 햇볕정책의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적에 구걸하는 평화는 가짜 평화다. 확실한 군사적 억제력과 한미동맹이 뒷받침되지 않는 대북 유화론은 안보 공백을 자초하고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을 뿐이다. 정 장관뿐 아니라 한성숙 국무총리도 지난 6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의 주적이 누구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러니 군의 기강도 해이해지고 대비태세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런 정부를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는가. 정 장관은 대한민국 장관으로서 최소한의 안보 의식과 국가 정체성이 남아 있는지 국민 앞에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


https://naver.me/574JRtGe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내 딸을 죽인 살인범을 납치했다💥<경주기행>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509 08.03 71,87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06,55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81,7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92,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72,86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46,9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0,1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0,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0,8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2,1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3,9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4700 유머 요즘 실내에 있다가 문열고 나가면 생기는 일 1 16:14 59
3134699 유머 골프장이 가까운 집에 사는 아빠의 취미 4 16:12 685
3134698 유머 허경환:삼촌이 왜 카피바라야? 조카:다리가 짧아서요.. 3 16:11 483
3134697 이슈 현역 최고령 배우라는 신구 할아버지(현재 91살) 근황 4 16:11 632
3134696 이슈 이름이 왠지 구수한 덴마크 패션 브랜드 3 16:11 412
3134695 기사/뉴스 당신이 방금 읽은 'AI 텍스트'는 검증 받은 글일까… AI 출판의 경고장 [리터러시+] 16:10 121
3134694 유머 알바들에게 자극받은 사장님 7 16:09 646
3134693 기사/뉴스 프로야구 보던 20대 관중 쓰러진 이유가…극한 폭염에 '경고' 16:08 456
3134692 유머 주변상황이 너무 버거운 강아지 2 16:07 558
3134691 기사/뉴스 李 "형소법 안 읽어봐서" 발언 논란에…靑 "당연히 숙지" 12 16:07 433
3134690 유머 야구팬이 하는 거짓말 1위 6 16:06 568
3134689 이슈 오디세이 영화관 관람객 비상경보 23 16:06 1,858
3134688 유머 재밌는 삼성전자 - 삼성라이온스 성적 관계 7 16:04 874
3134687 유머 실수하면 바로 사과하는 사람 6 16:03 1,647
3134686 기사/뉴스 [단독] "의료사고로 60대 여성 사망 책임"...학교법인 8600만원 배상하나 6 16:03 572
3134685 기사/뉴스 “의사 두고 간호사가 응급처치”…수면 내시경 환자 사망 / KBS 2026.08.04. 5 16:01 819
3134684 이슈 캣츠아이 윤채 인스타 업뎃 1 16:00 772
3134683 기사/뉴스 아이유, 근황 게시물에 ‘전 연인’ 장기하 노래 넣었다…“쿨하다” 화제 100 15:59 6,226
3134682 이슈 SBS 미운우리새끼 (미우새) 10주년 기념 굿즈 공개 10 15:58 886
3134681 기사/뉴스 “수세미는 하루만 쓰고 바꿔야” 미생물학자 경고…대장균·살모넬라 드글드글 90 15:58 3,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