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 북한을 ‘조선’으로 부르자는 정동영, 대체 어느 나라 장관인가
1,211 16
2026.08.06 09:50
1,211 16
북한 김정은 정권이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내에 4m 높이의 콘크리트 대전차 방벽을 세우고 지뢰를 대량 매설하며, 폭이 최대 30m에 달하는 군사용 전술도로를 100㎞ 이상 새로 닦는 등 DMZ 요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를 향해 '불변의 주적'이이자 '제1의 적대국'라며 핵 위협도 노골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통일 정책을 담당하는 통일부의 정동영 장관이 또다시 국민의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을 했다. 정 장관은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하반기부처 업무계획 보고에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나 '조선'으로 부르고, 남북 관계를 '한조(한국·조선) 관계'로 규정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한술 더 떠 '주적'(主敵) 용어를 대체하고, 10년간 중단된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 사업을 당장 재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체 정 장관은 어느 나라 국민을 대변하고 어느 나라 국익을 위해 일하는 각료인가.


북한을 '조선'이라 부르자는 주장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이는 북한이 헌법까지 개정해 밀어붙이고 있는 '적대적 두 국가론' 프레임에 스스로 말려드는 꼴이다. 김정은이 동족 관계를 부정하고 '남남'을 선언한 것은 대한민국을 통일의 동반자가 아닌 점령의 대상으로 삼아 핵무기로 짓밟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가 먼저 북한을 정상 국가로 대접해 호칭을 바꿔주자는 것은 북한의 반국가단체성을 명시한 대한민국 헌법 제3조와 제4조의 통일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적 행위나 다름없다. 보다 못한 이재명 대통령마저 "정쟁이 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정 장관의 발언에 급브레이크를 걸었을 정도다. 정 장관은 또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며 "현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대한민국 장관으로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암묵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북·중·러가 군사적으로 밀착하면서 동아시아 안보엔 거센 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일본은 이를 최대 위기로 규정하고 방위비를 GDP 2%로 앞당겨 증액하며 대비태세를 갖추는 엄중한 시국이다. 전 세계가 북한의 폭주를 막기 위해 촘촘한 제재망을 짜는 이런 마당에, 대한민국의 장관이라는 사람이 마치 재야 좌파 운동가처럼 '평화 관리'라는 미명 하에 일방적 굴종과 유화책을 외치고 있으니 한심함을 넘어 분통이 터질 일이다.


감상적인 대북 햇볕정책의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적에 구걸하는 평화는 가짜 평화다. 확실한 군사적 억제력과 한미동맹이 뒷받침되지 않는 대북 유화론은 안보 공백을 자초하고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을 뿐이다. 정 장관뿐 아니라 한성숙 국무총리도 지난 6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의 주적이 누구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러니 군의 기강도 해이해지고 대비태세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런 정부를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는가. 정 장관은 대한민국 장관으로서 최소한의 안보 의식과 국가 정체성이 남아 있는지 국민 앞에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


https://naver.me/574JRtGe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차원이 다른 #안티에이징 선 세럼, <에이피 뷰티 선 세럼 2종> 샘플링 진행 중! 143 08.04 33,95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03,1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78,9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88,0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67,8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46,9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87,4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0,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0,8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2,1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2,1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4504 유머 '후야의 도전' 행잉화분 잡아보려고 노력하는 후이바오🩷🐼 11:53 20
3134503 유머 아이돌은 진하고 부리부리한데 인형은 두부상으로 나옴 11:53 51
3134502 유머 상대를 가리지 않는 고양이들 11:51 169
3134501 이슈 얘들아 서강준 안은진 장기연애 느껴봐 1 11:49 598
3134500 이슈 클릭비 맏형 우연석 데뷔 초부터 현재까지 외모 변화 3 11:48 350
3134499 이슈 인형뽑기 하는 박지훈 얼굴 2 11:47 245
3134498 이슈 해산물 좋아하는 것도 너무 귀여움 3 11:47 547
3134497 유머 책보다 졸려서 걍 포기하고 자는 잠이 진짜 개맛도리임 11:47 502
3134496 이슈 <유부녀 킬러> 3화 스틸컷.jpg 11:46 322
3134495 이슈 현실 빵꾸똥꾸 11:46 123
3134494 이슈 아니 이거 개좋더라 러쉬 보디스프레이 레몬트리 여름이라 상쾌한향 좋아하는 사람한테 개강추 ㅈㄴ상쾌한 레모네이드 냄새임 2 11:45 610
3134493 이슈 [전녹시] 단독게스트 특집! 완전체 리센느 3 11:45 421
3134492 이슈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놀라운 알람 11:43 274
3134491 이슈  <사랑의하츄핑 고래보석의전설> 캐릭터포스터 공개 11 11:43 538
3134490 이슈 일본에서만 팔았던 농심 '삼계탕 사발면' 국내 출시 31 11:41 1,719
3134489 이슈 배인규의 죽음이 만든 블랙코미디 17 11:39 2,084
3134488 이슈 승헌쓰가 sns 지운 이유 15 11:37 2,323
3134487 유머 폐급 특징 일의 우선순위 모름.twt 5 11:36 920
3134486 이슈 중국기업이 사람 손글씨처럼 쓰는 기계만듦 11 11:36 1,266
3134485 이슈 '과자 먹으려다 머쓱' 2500만 조회수 아기영상 49 11:35 2,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