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30년前 친족 성폭력…"정신적 피해 입증하면 배상"
1,291 7
2026.08.05 22:34
1,291 7

법원 "진단 이후 손해 현실화"
현직 경찰인 사촌오빠는 항소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85단독은 지난달 21일 A씨가 사촌오빠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B씨가 214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만 10세이던 1994년 당시 만 17세이던 B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못한 채 살아온 A씨는 딸이 성장하면서 사건 당시 자신의 나이대가 되자 불안 증세가 심해졌다. 2018년 ‘미투 운동’이 사회적으로 확산한 것도 심리 상태에 영향을 줬다. A씨는 이듬해 처음 심리상담을 했고 지난해 8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PTSD진단을 받았다.


재판의 핵심은 30여 년 전 발생한 피해에 대해 지금도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였다. 민법상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권은 피해자가 손해와 가해자를 안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사라진다. B씨 측은 A씨가 성인이 된 때나 2019년 상담을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이미 시효가 끝났다고 주장했다.

법원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A씨가 PTSD 진단을 받은 지난해 8월 정신적 손해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고 봤다. 피해 직후부터 시효를 계산하면 당시에는 장차 발생할 정신질환을 알 수 없어 소송을 하기 어렵고, 실제 질환이 확인됐을 때는 이미 시효가 끝나는 불합리한 결과가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B씨는 현재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파악됐다. 그는 선고 엿새 뒤 항소했다.

비슷한 판단은 이어지고 있다. 대법원은 초교생 때 테니스 코치에게 성폭력을 당한 뒤 성인이 돼 PTSD 진단을 받은 피해자에게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2021년 확정했다.

형사법에서는 친족 성폭력의 특수성을 반영한 제도 개선이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법 개정안은 13세 이상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친족이 저지른 강간과 강제추행 등의 공소시효를 없앴다. 여성계와 법조계에서는 피해자가 법적 대응에 나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민사상 소멸시효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심지연 법무법인 심앤이 변호사는 “어린 시절 친인척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는 평생 큰 상흔을 남기므로 민형사상 소멸시효 예외를 더 적극적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317745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내 딸을 죽인 살인범을 납치했다💥<경주기행>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500 08.03 70,32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03,1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78,9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89,7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67,8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46,9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88,7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0,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0,8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2,1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3,1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4542 이슈 최근에 했던 숏드 감독 서바 1-3등 상금 및 수상자들.jpg 12:40 40
3134541 정보 일본에만 출시했던 농심 삼계탕 사발면 8/6 - 11 주문 가능 + 일본인 후기 3 12:39 221
3134540 이슈 이거 인스타 댓글로 "앞에는 춤 보러 온 엄마고, 뒤에는 학예회 춤 담당 선생님"이라고 해서 엄청 웃겼어 2 12:38 380
3134539 유머 ??? : 자.... 이게 클릭이야.jpg 12:37 345
3134538 이슈 어떡하지… 주워버렸어… 라며 친구한테서 온 사진 5 12:37 533
3134537 이슈 <신병4: 사보타주> 포스터.jpg 12:36 127
3134536 이슈 총몇명 퇴근 후 혼밥러 아는 사람 젤 좋아하는게 엽떡 편인데 먹방이랑 소리 개야르해서 밤에 이거 잘못 틀었다가 엽떡 먹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음 12:35 344
3134535 정치 오세훈 "정부 내 엇박자 큰 문제…용산어린이정원 공급 반대" 8 12:34 237
3134534 유머 내가 부장이라서 그런거야?!!!? 5 12:33 581
3134533 기사/뉴스 '극한폭염' 금요일 '절정'…주말에도 덥지만 한풀 꺾인다 12:32 227
3134532 유머 [팬덤스테이지] 뭔가 대본? 같아보이는 팬 발언 19 12:32 1,108
3134531 유머 국민신문고 근황 4 12:31 1,083
3134530 유머 살면서 이런 교통사고 처음 봄 6 12:31 978
3134529 이슈 2개월 아기 손씻기기 6 12:30 558
3134528 정보 SKT 10년 이상 장기고객 대상 롯데월드 9/12 심야 통대관 이벤트 응모 8 12:29 1,044
3134527 이슈 노래할때 목젖 존재감이 크다는 어떤 가수 1 12:29 186
3134526 이슈 임성한 드라마 대사 특 1 12:27 243
3134525 유머 올 여름 이제 다 끝났네요.JPG 6 12:26 1,319
3134524 이슈 <신병4 : 사보타주> 메인예고 2 12:26 191
3134523 이슈 [고스트밴드X이들스] 우리도 고스트밴드👻 이들스에서 꿈의 무대를 펼칠 여러분을 모십니다! 12:25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