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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청계천 빨래-목욕 모르쇠…단속요원 “회사에 근무태만 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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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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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서 빨래를 하는 여성. 채널A 영상 캡처

청계천에서 빨래를 하는 여성. 채널A 영상 캡처
서울 청계천에서 목욕과 빨래를 하는 시민이 잇따라 포착된 데 이어 외국인의 흡연까지 확인되면서 관리 부실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금지 행위를 제지해야 할 시설안전요원이 “회사에 말하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도 알려져 논란에 불을 지폈다.

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최근 청계천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물가에서 몸을 씻거나 빨래를 하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됐다.

취재진이 촬영한 영상에는 한 여성이 바가지로 청계천 물을 떠 다리를 씻고 빨래를 한 뒤 젖은 옷을 물에 짜내는 장면이 담겼다. 이 여성은 음료를 마신 뒤 빈 페트병을 하천에 버리기도 했다.

취재진이 이유를 묻자 여성은 “무슨 목욕이냐, 나 아니다. 얼른 가라. 내가 직접 목욕하는 걸 목격하면 그때 오라”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 빨래에 이어 외국인 흡연까지

금연구역인 청계천에서 흡연을 하는 중국인. 채널A 영상 캡처

금연구역인 청계천에서 흡연을 하는 중국인. 채널A 영상 캡처
청계천에서 담배를 피우는 외국인도 포착됐다. 취재진이 신발을 벗은 채 물가에서 흡연하던 남성에게 영어로 “여기서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 금연구역”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남성은 자신이 중국인이라고 밝힌 뒤 “못 알아듣겠다”며 흡연을 멈추지 않았다.

청계천 전 구간(8.12㎞)은 서울시설공단 소속 시설안전요원 40명이 교대로 순찰하고 있지만, 긴 구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단속하지 않는 이유 묻자 “회사에 말하라”

단속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회사에 말하라고 하는 단속요원. 채널A 영상 캡처

단속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회사에 말하라고 하는 단속요원. 채널A 영상 캡처
일부 시설안전요원의 근무 태도도 논란이 됐다. 취재진은 한 요원이 의자에 누워 있는 사람을 바로 옆에 두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 모습을 포착했다. 취재진이 “노숙 등 금지 행위를 단속하는 게 업무 아니냐”고 묻자, 해당 요원은 “회사로 전화해서 제 이름 대고 근무 똑바로 안 서고 있다고 하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천에서는 음주와 흡연, 입수, 반려동물 출입 등이 금지돼 있다. 다만 이를 위반해도 과태료를 부과할 법적 근거가 없어 시설안전요원은 계도 조치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청계천 내 금지 행위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60805112049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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