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엄마, 신발이 벗겨져”…못 돌아온 아들, 거실 쪽으로 새 구두 놔뒀어
3,708 15
2026.08.05 16:15
3,708 15
zQFSaO
10·29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 이지한 배우의 어머니가 아들의 생일을 맞아 가슴 절절한 그리움을 전했다. 아들이 마지막으로 집을 나서며 “신발이 자꾸 벗겨져 사러 가야겠다”고 말한 걸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28번째 생일 선물로 구두를 샀다고 한다.


이지한의 모친 조미은씨는 아들의 생일을 맞은 지난 3일 아들의 인스타그램에 편지를 올렸다. 조씨는 “지한아. 2022년 10월29일 오후에 네가 집을 나서면서 엄마한테 했던 말을 엄마는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어. 신발이 자꾸 벗겨진다며 신발을 사러 가야겠다고 했던 말. 그렇게 말해 놓고는 너는 집에 오질 못했어”라고 했다.


조씨는 “그래서 엄마는 너랑 같이 사려 했던 신발을 네 생일 선물로 사기 위해 오랜만에 외출을 했어. 네가 신을 수 있는 구두 중 가장 값지고, 제일 벗겨지지 않을 것 같은 신발을 샀어”라고 했다.


KgoEdm


이어 “신발가게 사장님이 그러더라. ‘아드님이 신어 보고 혹시 작으면 교환하러 오세요’라고 말이야”라며 “교환하러 오라는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고 눈물이 북받쳐 차올라 이미 앞이 잘 보이질 않았지만, 겨우겨우 계산을 마치고 후다닥 뛰어나왔어. 그리곤 신발 가방을 껴안고 간이 의자에 앉아 한참을 울었어”라고 말했다.


조씨는 “집에 돌아와 네 신발부터 현관에 놓으면서 앞코를 현관 쪽으로 향하게 놓을지, 아니면 거실 쪽을 향하게 놓을지를 고민하게 되더라”라며 “결국엔 앞코를 거실 쪽으로 향하게 놓았어. 네가 구두를 신으러 들어올 수 있게 말이야”라고 했다.


이어 “하늘만큼 사랑하고 땅만큼 보고 싶은 내 새끼 지한아. 현관 앞에 놓아둔 생일 신발 신어보러 꼭 한번 와주렴, 꼭”이라며 “혹시나 너를 놓쳐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보고 싶었다는 말도 전하지 못할까 봐 엄마는 이제 현관 앞에 다시 이불 깔고 잠들려 한다”고 덧붙였다.


RwLBQV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 2 출신에 배우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던 이지한은 2022년 10월30일 2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씨는 아들의 사망 뒤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하는 등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냈고 이후 여러 악플과 2차 가해에 시달렸다. 김미나 전 창원시의원은 2022년 11월 페이스북에 조씨 사진을 올리며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 등의 막말을 하기도 했다. 조씨는 다른 유족들과 함께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서울중앙지법 민사912단독 이선희 부장판사는 지난해 9월 유족들 손을 들어줬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어 다음 달에도 변론기일이 열린다. 조씨는 지난해 11월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참사 당시 ‘윗선’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는 등 아들을 위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https://naver.me/GrgnjdjJ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차원이 다른 #안티에이징 선 세럼, <에이피 뷰티 선 세럼 2종> 샘플링 진행 중! 127 08.04 25,98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95,8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70,1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74,9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52,6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45,5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87,4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0,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0,8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0,7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1,12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3794 유머 얼굴 하나로 사람 구조 했다는 소방관 썰 18:57 44
3133793 유머 [KBO] 폭염취소로 심심할 덬들을 위해 원덬이 은밀하게 모은 각 구단 마스코트 웃긴 짤 털이 (초초스압) 18:56 119
3133792 이슈 도대체 언제, '행복의 나라로' 갈 수 있을까 18:55 98
3133791 기사/뉴스 [속보]日 인플루언서, 용산 오피스텔서 방송 중 사망 64 18:53 4,008
3133790 이슈 오늘자 2억회 돌파한 NCT 127 뮤직비디오 2 18:53 173
3133789 정치 법무부, ‘배임죄 손질’ 추진…정성호 “이 대통령 사법 리스크 우려는 소설” 5 18:53 53
3133788 유머 어도비 이스터애그 1 18:51 377
3133787 유머 오빠한테 본가 고양이 잘지냄? 라인으로 물어봤더니 8 18:50 913
3133786 기사/뉴스 [속보] 휠체어 타다 넘어진 80대男, 뙤약볕 도로에 2시간 방치…숨진 채 발견 44 18:49 2,383
3133785 유머 요즘 노골적으로 한국 패싱하는 거 아니냔 의심 받는 유명 단체 29 18:48 2,647
3133784 기사/뉴스 국민성장펀드 출시 두 달만에 원금손실? 3 18:48 443
3133783 유머 팬덤 스테이지 응원 챌린지 순위 4 18:47 465
3133782 이슈 있지 팬미팅 드레스코드 공지에 달린 인용글 22 18:47 1,367
3133781 이슈 인스타 업데이트 된 거 야무지게 써먹는 아이브 원영이 6 18:44 935
3133780 이슈 BENCH 광고 서인국 2 18:44 354
3133779 기사/뉴스 추미애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선언…“사실상 부도” 18 18:44 931
3133778 이슈 의외로 많다는 남친에게 친구비밀 공유하는 사람 36 18:41 1,680
3133777 기사/뉴스 경찰, 홍명보 피의자 신분 비공개 소환…감독 선임의혹 수사 속도 18:40 187
3133776 이슈 팬들이 설렌다고 난리난 신인 여돌 하지 하지마 챌린지 7 18:38 1,107
3133775 이슈 베트남에서 월남쌈 먹는 법 8 18:38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