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직후 징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징계안 외부 유출’ 의혹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징계 절차의 정당성은 물론 신뢰성마저 도마에 오르면서 윤리위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윤리위가 ‘7인 체제’로 재정비된 이후에도 내부 갈등이 격화하면서 향후 일정 파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당내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은 5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정성을 잃고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한 윤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며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된 윤리위를 조사하기 위해 당무감사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 위원장의 독단적 윤리위 운영에 반발했던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은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윤 위원장의 내부 유출 의혹을 공론화했다. 이들은 “한동훈·배현진·김종혁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징계 논의가 시작된 올해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징계 대상자 명단과 수위, 결정문, 보도자료 일체를 외부 인사와 미리 공유하고 논의했다는 제보와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유출 대상인 외부 인사로,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당시 장동혁 캠프에 참여하고 올해 초 윤리위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던 모 교수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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