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손실 폭은 천문학적 수준으로 커졌다. 지난 6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6247억원(약 4억1000만달러)이 판매관리비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손실은 8350억원(5억5600만달러), 당기순손실은 8560억원(5억7000만달러)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최대 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과징금을 제외하더라도 2분기 영업손실은 1억4600만달러(약 2192억원)로 본업 자체에서도 적자를 냈다. 거랍 아난드 CFO는 "고객 재유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확대한 프로모션과 마케팅 활동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손실 3545억원을 더한 상반기 누적 영업적자는 1조1895억원에 달해 지난 2년치 영업이익 1조2813억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국세청 추징금과 경쟁당국 과징금, 화재 손실 등을 더해 최대 1조원대 추가 손실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쿠팡이 2021년 연간 적자(약 1조7000억원)를 뛰어넘는 창립 이래 최대 연간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만약 쿠팡이 올해 1조7000억원이 넘는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경우, 적자경영 10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치 합산 영업이익(1조8987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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