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머니무브 조짐…금융권 고금리 특판 잇따라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권의 자금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증시에서 빠져나온 '역(逆)머니무브'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고금리 특판을 잇따라 선보이는 등 수신 경쟁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등에서는 최근 연 4%대 중반의 정기예금부터 연 8%대의 적금까지 고금리 특판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금리 인상 여건이 조성된 데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을 선제적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최근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8·15 광복절을 기념해 최고 연 8.29%를 제공하는 '우리의 소원 정기 예·적금' 상품을 내놨다. 우리의 소원 적금은 6개월 만기 연 4.29%, 12개월 만기 연 3.0%의 기본금리에 '우리의 소원 남기기' 참여 등 우대금리 조건 충족 시 각각 최고 연 8.29%, 연 7.0%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의 소원 정기예금도 6개월 연 3.1%, 12개월 연 3.4%의 기본금리에 '우리의 소원 남기기' 참여 시 각각 최고 연 3.3%, 연 3.6%의 금리를 적용한다.
신협중앙회가 선보인 '독도애(愛)사랑적금'도 최고 연 7%의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달 27일 총 10만좌 한도로 출시됐으나 보기 드문 고금리에 높은 관심이 이어지면서 영업점 판매 물량은 이미 소진된 상황이다. 신협은 조만간 비대면 가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은행권 예금금리는 3%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평균 3.3%로 전월 신규 취급 금리(3.04%) 대비 0.26%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37개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최고 2.4~3.85%로 형성됐다. 그 중 최고 연 3% 이상의 금리를 주는 상품은 29개에 달했다.
은행권에서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SC제일은행으로 'e-그린세이브예금'이 최고 연 3.8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으로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 3.81%, 'JB 다이렉트예금통장' 3.76%, Sh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 3.75% 등 3% 후반대의 금리를 제공 중이다.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의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이 연 3.3%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3.25%, 'NH왈츠회전예금 II' 3.25%,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이 3.2%,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이 3.2%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이 3.71%를,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이 3.6%를,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3.4%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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