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사는 장모 씨(46)는 5월 18일 “발등이 찢어져 못 걷겠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가 출동해 보니 단순 찰과상이었고, 걷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장 씨가 욕설을 하며 응급처치를 거부하는 통에 경찰까지 출동해야 했다. 구급대원과 경찰 등 9명이 철수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10분. 장 씨는 2024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이런 119 신고를 무려 1만3139건 쏟아냈다.
이처럼 일부 시민의 상습적인 119 신고가 전국 소방 상황실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협하고 있다. 4일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대전에서 최다 119 신고자 1명이 건 전화는 2만4410건이었다. 2022년 전남에서는 1만3450건을 신고한 시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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