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무안공항 유해 재수색 100일… 호미 들고 유해 찾아 나선 유족들 [밀착취재]
1,261 20
2026.08.05 00:53
1,261 20
BPDRrS


사고가 있었던 둔덕과 공항 담벼락 인근에서는 참사 발생 1년4개월여 만인 지난 4월 재수색이 시작돼 하루 평균 10여점의 유해 추정 물체가 발견되고 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재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유해 추정 물체는 1579점, 유류품은 833점이다. 4월13일부터 4일간 발견된 유해 추정 물체 230점에서 유전자가 확인된 건 195점으로 확인된 희생자는 64명에 달한다. 비행기 부품 등 기체 잔해 1195.9㎏도 발견됐다.
 
◆“국가가 두 번, 세 번 유가족을 죽였다”
 
여흥구(74)씨는 1주차에 가족의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세 차례에 걸쳐 받았다. 여씨는 “연달아 3일 동안 전화를 받았는데 첫날은 사위의 유해가, 다음날엔 딸의 유해가, 그다음 날엔 손녀딸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했다. 여씨는 딸의 상산고 합격을 축하하며 가족여행을 떠났던 딸 부부와 두 손주를 참사로 잃었다. 여씨는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비행기 잔해가 날아다니는 장면이 떠오르고 가슴이 미어졌다”고 했다. 그는 또 “아내가 국과수로부터 전화를 받고선 그대로 까무라쳤다”며 “참사 후 긴 시간이 지났는데도 유해가 또 나오니까 참사 당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소식을 듣자마자 비행기 잔해가 날아다니는 장면이 떠오르고 가슴이 미어졌다”는 여씨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는 이내 “가슴이 아프다”며 가족 이야기를 못하겠다고 했다. 협의회는 유가족들의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재수색이 종료된 이후 일괄적으로 결과를 통보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유가족들은 15~20명씩 활주로 인근에서 유해를 눈으로 찾아냈고, 호미를 들고 잔디를 팠다. 이씨는 “며칠동안 가족들이 작업을 했는데 안되겠다 싶어 경찰에 발굴 작업을 해달라고 요청해 재수색이 4월13일에 시작됐다”고 했다. 참사가 발생한지 보름여만인 지난해 1월15일 국토부는 “99% 수습이 완료됐다”고 발표했지만 대대적인 재수색이 시작된 것이다. 
 


이씨는 “이렇게까지 될 줄 모르고 국가를 믿었다”며 “장례도 치르지 말고, 수색 과정에서도 계속 의문을 제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재수색이 마무리되면 유가족들은 3번째 장례식을 치러야 한다.
 
여씨 역시 “수사도 금방될 것 같았지만 경찰은 검찰이 잘못했다고 하고 검찰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받아야 기소할 수 있다고 한다”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가 한 게 아무것도 없지 않나”라며 “콘크리트 둔덕도 유가족들이 고발해서 잘못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지, 처음엔 정부가 규정대로 지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 무안공항 참사 이후 재판에 넘겨진 책임자는 한 명도 없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144784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차원이 다른 #안티에이징 선 세럼, <에이피 뷰티 선 세럼 2종> 샘플링 진행 중! 110 08.04 20,42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88,6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59,2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66,0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40,9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45,5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87,4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0,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17,9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89,2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19,8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3070 기사/뉴스 일본은 짓고 마카오는 넓히는데.... 한국, 카지노 놓고 민관 충돌 07:28 96
3133069 기사/뉴스 “일본보다 심각하다고? 이럴 줄은”.... 요즘 한국 청년들 ‘솔로’인 이유 3 07:26 404
3133068 기사/뉴스 동쪽은 식고 서쪽은 달아올라…서울,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5 07:23 433
3133067 기사/뉴스 김재원·변우석·안효섭·추영우, 'AAA 2026' 참석 [공식] 2 07:22 310
3133066 기사/뉴스 이런 날씨엔 한밤 산책도 위험…“의식 잃은 70대 구조 1 07:22 297
3133065 기사/뉴스 전국 펄펄 끓는다…'40도 육박' 무더위·열대야 지속 07:21 197
3133064 팁/유용/추천 원더기가 좋아하는 엄마/아빠 도시락싸는 어느 브이로거의 쇼츠영상 모음 (이여름님) 1 07:20 388
3133063 유머 불량연애2 남출들 개싸움 나니까 피지컬압살하는 흑인보안관나온거 ㅈㄴ웃김 2 07:19 914
3133062 기사/뉴스 중기예보 더 촘촘하게.... 열흘 뒤 날씨도 동네별로 본다 3 07:18 334
3133061 유머 타블로:너 입술 하나인데 왜이렇게 많이 필요해? 12 07:15 1,792
3133060 이슈 손님한테, 2명밖에 안 왔는데 샐러드 7개 주문받아서 "7개 맞나요. 매장에서 드시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4개랑 3개"라고 하네. 23 07:10 3,380
3133059 기사/뉴스 청년미래적금 우대형 심사 뒤집혔다 … 기존 적금 해지한 가입자 '날벼락' 13 07:01 2,242
3133058 유머 요즘 무더위 피서지로 인천이 인기인 이유 2 06:54 2,598
3133057 이슈 이제 사양산업이라는 해수욕장.jpg 44 06:51 5,505
3133056 이슈 (약 괴담) 지인의 이야기. 그의 고민은 눈썹이 없는 것이었다. 6 06:51 1,587
3133055 유머 당신은 매일 20분 동안 침대 위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16 06:48 3,199
3133054 이슈 요즘 일뽕 극우들 근황 11 06:46 2,374
3133053 이슈 "죄송한데..애가 너무 놀라서.. 이모 괜찮다고 얘기 좀 해주시겠어요?" 36 06:45 5,089
3133052 기사/뉴스 [단독]1인기획사 ‘30억 추징’ 유연석, 불복했지만 졌다 31 06:39 3,795
3133051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된_ "숨이 자꾸 멎는다" 2 06:34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