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나오셨다” 중국서 인기 ‘김부장’, 알고 보니 박진우-시진핑 닮은꼴로 화제

[스포츠경향 하경헌 기자] “그분(那位)이 나오셨다.”
최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김부장’이 중국에서 핫이슈로 올랐다. 극의 완성도나 재미도 재미지만 한 조연 배우의 존재 때문이었다. ‘김부장’에 출연한 배우 박진우의 외모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도 올라갔다.

최근 최대의 콘텐츠 리뷰 플랫폼 더우반(Douban) 등에서는 ‘김부장’에 대한 언급량이 급증했다. 평점 참여와 리뷰는 앞서 공개된 ‘참교육’ 등과 합쳐져 십수만 건 이상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SBS에서 방송되고 해외에서는 중국에 서비스되지 않는 넷플릭스로 유통되고 있지만 이상현상에 가까운 열기가 관측되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작품에서 동네 세탁소 사장 임호원 역을 맡은 배우 박진우가 있다. 그는 극 중 김부장(소지섭) 부녀의 일상을 지켜보는 동네 세탁소의 사장이자 극 중반 이후부터는 요원기관인 특수임무국 요원이라는 정체를 드러내 반전을 줬다. 하지만 극이 끝난 후에 또 다른 반전이 일어났다. 그의 ‘외모 이슈’ 때문이었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박진우의 모습이 중국의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과 닮았다는 소문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그의 생김새와 머리스타일 등에서 시 주석의 모습을 떠올렸고, 현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두 사람의 사진을 비교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중국은 온라인에서 국가 지도자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이 금기시되기 때문에 박진우의 모습은 “그분(那位)”이라는 ‘밈(Meme)’으로 대체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박진우를 ‘그분(那位)’ ‘지도자 분교(닮은꼴)’ ‘아르바이트 중이신 최고 지도자’ 등으로 칭하며 그 이미지를 SNS 웨이보나 더우인 등의 플랫폼으로 양산하고 있다.
이렇게 박진우를 통해 ‘김부장’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시청에 열을 올리거나, 박진우의 존재 때문에 ‘김부장’을 봐야겠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 그가 ‘김부장’ 이전 작품인 ‘멋진 신세계’와 ‘키스는 괜히 해서’ 등 SBS 드라마에 줄이어 출연해 그의 다른 출연작품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박진우는 1973년생으로 2003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 속 방송사 직원 단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로 조단역으로 활약했으며 2022년 SBS ‘천원짜리 변호사’의 사무장, 2024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와 3에서 336번 참가자 이승원 역으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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