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 국민 감시 시작했나"…홍대입구역 CCTV 알고 보니 [사실은]
3,172 15
2026.08.04 14:28
3,172 15


최근 SNS에서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CCTV와 관련해 음모론이 퍼졌습니다. 지난달 말, 한 SNS 이용자가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의 에스컬레이터 CCTV 사진을 첨부해 올린 게 시작이었습니다.

역사 에스컬레이터에 있는 실시간 CCTV 모니터를 찍은 사진으로 보이는데, 이용객마다 초록색 박스와 번호가 표시돼 있습니다. 이 이용자는 "전 국민 감시 시작?"이라는 문장과 함께, 전 국민 감시 인프라가 도입되는 것 같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글은 빠르게 확산됐고, 조회수는 20만에 달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돼 버렸다", "무기력하게 당하고 있어야 하느냐", "뒤집어엎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격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SBS 팩트체크 사실은팀이 확인했습니다.
 


먼저, 글쓴이는 중국과 비슷한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중국은 2004년부터 CCTV를 통한 범죄자 추적 시스템, 일명 '톈왕(天網) 개발에 착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국내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중국의 공영방송 CCTV가 이미 9년 전에도 그 현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중국 전역에 2천만 대 이상의 지능형 CCTV를 설치, 안면 인식뿐만 아니라 옷차림이나 걸음걸이 같은 특징적인 요소로도 특정 인물을 식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 감시망을 구축했습니다."
中国已经建成世界上最大的视频监控网
- 중국 CCTV 6부작 다큐멘터리 <휘황중국(辉煌中国)>의 제5부 '공향소강(共享小康)' 편. 2017년 9월.


자연히 우려도 나왔습니다. 안면 인식 기술로 반체제 인사를 감시하고 있다는 보도도 여럿 있었습니다.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은 2025년 2월 보고서를 내고, 이런 전국적인 감시망이 민주주의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렇다면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CCTV는 어떨까요.

홍대입구역 CCTV 관련해 자료 조사를 해 보니까, SNS에서 퍼지는 내용처럼 에스컬레이터 주변 CCTV 사람이 식별될 경우 초록색 박스 표시와 함께 번호가 뜨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SBS 사실은팀은 공항철도 측에 직접 서면 질의서를 보내고 용도를 물었습니다. 공항철도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AI CCTV는 학습된 객체인식 기술을 활용해 영상 속 승객과 캐리어를 구분하고, 승객의 손과 캐리어 손잡이가 접촉된 상태인지 판별합니다. 캐리어 손잡이를 잡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해당 상황을 안전 안내 화면에 표출해 이용객에게 주의를 환기합니다. 안내 화면에 승객이 표시되는 경우 얼굴은 알아볼 수 없도록 블러(blur) 처리됩니다. 이 시스템은 다음 기능만 수행합니다.
· 승객과 캐리어 객체 구분
· 손과 캐리어 손잡이의 접촉 여부 판별
· 위험상황 발생 시 주의 화면 표출
- 공항철도, <SBS 사실은팀 질의에 대한 답변>, 2026년 7월.


공항 이용객이 많은 공항철도 특성상, 에스컬레이터에서 캐리어 관련 안전 사고가 잦은데, 이용객이 캐리어 손잡이를 잡지 않은 상태를 AI가 감지하면, 주의 화면을 표출해 이용객이 캐리어 손잡이를 다시 잡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란 설명입니다. 계속 주의 방송을 하면 피로도도 높아지고, 주의에 무뎌질 수도 있는 만큼, 위험 상황 때만 주의를 알리는 '감응형'으로 개선하는 취지입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사람마다 초록색 사각형과 숫자가 나타나는데, 이는 AI가 영상 속 사람의 움직임을 구분하고 추적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부여하는 식별 표시일 뿐, 얼굴은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처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공항철도는 AI CCTV 사고 예방 시스템을 대외적으로 여러 차례 공표하기도 했습니다. 가령, 지난해 11월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지능형 AI CCTV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관련 언론 보도도 많았습니다.

지난 6월 한국교통안전공단 주최로 '철도안전관리체계 유관기관 협력강화 심포지엄'에서 공항철도는 <홍대입구역 객체인식 지능형 AI CCTV 시스템 구축> 자료를 발표했는데, 여기에도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위 심포지엄 자료를 보면, 얼굴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처리돼 있는데, 실제로 SNS상에서 돌아다니는 실시간 CCTV 사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승객 얼굴이 노란색으로 처리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공항철도는 SBS 질의에 대해 "홍대입구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AI CCTV에는 얼굴을 인식하거나 개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기능이 없다. 또, 홍대입구역에 설치된 AI CCTV는 외부 인터넷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독립 내부망에서만 운영돼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으며, 영상은 녹화되지 않는다"고 부연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니, 전국 217개 지방자치단체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약 65만여 대의 CCTV가 설치돼 24시간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약 37.5%에 AI 기술이 도입돼 있는데, 이는 특정 개인의 신원을 식별하거나 동선을 추적하는 용도가 아니라고 합니다. 도시 침수, 산불 등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감지해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377862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차원이 다른 #안티에이징 선 세럼, <에이피 뷰티 선 세럼 2종> 샘플링 진행 중! 104 08.04 18,255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88,6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54,4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63,1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32,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44,1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87,4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89,4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17,3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89,2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19,8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2995 이슈 와일드씽 오정세가 멧돼지 사냥꾼이 된 이유(편집된 장면 스틸 풀림) 2 00:18 619
3132994 이슈 자정 넘었는데 30도 넘는 곳들 9 00:15 1,252
3132993 이슈 19년전 오늘 SBS 인기가요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가졌던 걸그룹 7 00:15 513
3132992 정보 작곡가가 세상을 떠난지 10년 만에 역주행하더니 조회수 2억 넘어버린 제이팝............jpg 2 00:14 1,084
3132991 이슈 WayV 'Vision Wings' Teaser: yuān 1 00:12 99
3132990 정치 李대통령 "무안공항 재개항, 유가족과 협의해 더 이상 늦추지 말아야" 9 00:10 518
3132989 이슈 샤일로 초딩때부터 "안젤리나 졸리는 왜 샤일로 트젠수술 안시키냐' 했던 미국인들 35 00:08 2,821
3132988 이슈 3년전 어제 발매된, 라임라잇 "MADELEINE" 2 00:08 55
3132987 이슈 최근 콘서트에서 은발로 염색한 스키즈 아이엔 4 00:07 340
3132986 정보 2️⃣6️⃣0️⃣8️⃣0️⃣5️⃣ 수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오디세이 57 / 스파이더맨 39.2 / 하츄핑 12.4 / 호프 3.3 / 오케이마담2 2.8 / 명탐정코난 1.5 예매👀🦅🔥☀️ 00:06 129
3132985 기사/뉴스 한국 여성, 남성보다 오래 살지만 더 오래 아프다 3 00:05 801
3132984 이슈 롤라팔루자에서 라이브 찢은 여솔댄스가수.lolla 4 00:05 1,029
3132983 유머 하루 종일 게임만 하는 아들을 보다 못한 아버지가 인터넷 선을 싹둑 잘라버렸는데... 의외의 재능을 발견. 2 00:04 1,138
3132982 유머 한남 추천 유럽 훈남 성지 3국 1 00:04 875
3132981 이슈 기부를 받고 펑펑 울어버린 어머니 7 00:04 1,607
3132980 정보 네페 50원 26 00:04 2,042
3132979 이슈 <오디세이> 내한 무대인사 3 00:03 1,001
3132978 이슈 WOODZ(우즈) 생일 축전 🎉🎉 1 00:03 201
3132977 정보 네이버페이15원+1원+1원+1원+1원+1원+랜덤 눌러봐👆+🐶👋+10원+5원+눌러눌러 보험랜덤👆+👀라이브미리보고15원받기 30 00:02 970
3132976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소녀시대 "FOREVER 1" 4 00:02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