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 국민 감시 시작했나"…홍대입구역 CCTV 알고 보니 [사실은]
2,534 15
2026.08.04 14:28
2,534 15


최근 SNS에서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CCTV와 관련해 음모론이 퍼졌습니다. 지난달 말, 한 SNS 이용자가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의 에스컬레이터 CCTV 사진을 첨부해 올린 게 시작이었습니다.

역사 에스컬레이터에 있는 실시간 CCTV 모니터를 찍은 사진으로 보이는데, 이용객마다 초록색 박스와 번호가 표시돼 있습니다. 이 이용자는 "전 국민 감시 시작?"이라는 문장과 함께, 전 국민 감시 인프라가 도입되는 것 같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글은 빠르게 확산됐고, 조회수는 20만에 달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돼 버렸다", "무기력하게 당하고 있어야 하느냐", "뒤집어엎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격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SBS 팩트체크 사실은팀이 확인했습니다.
 


먼저, 글쓴이는 중국과 비슷한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중국은 2004년부터 CCTV를 통한 범죄자 추적 시스템, 일명 '톈왕(天網) 개발에 착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국내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중국의 공영방송 CCTV가 이미 9년 전에도 그 현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중국 전역에 2천만 대 이상의 지능형 CCTV를 설치, 안면 인식뿐만 아니라 옷차림이나 걸음걸이 같은 특징적인 요소로도 특정 인물을 식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 감시망을 구축했습니다."
中国已经建成世界上最大的视频监控网
- 중국 CCTV 6부작 다큐멘터리 <휘황중국(辉煌中国)>의 제5부 '공향소강(共享小康)' 편. 2017년 9월.


자연히 우려도 나왔습니다. 안면 인식 기술로 반체제 인사를 감시하고 있다는 보도도 여럿 있었습니다.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은 2025년 2월 보고서를 내고, 이런 전국적인 감시망이 민주주의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렇다면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CCTV는 어떨까요.

홍대입구역 CCTV 관련해 자료 조사를 해 보니까, SNS에서 퍼지는 내용처럼 에스컬레이터 주변 CCTV 사람이 식별될 경우 초록색 박스 표시와 함께 번호가 뜨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SBS 사실은팀은 공항철도 측에 직접 서면 질의서를 보내고 용도를 물었습니다. 공항철도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AI CCTV는 학습된 객체인식 기술을 활용해 영상 속 승객과 캐리어를 구분하고, 승객의 손과 캐리어 손잡이가 접촉된 상태인지 판별합니다. 캐리어 손잡이를 잡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해당 상황을 안전 안내 화면에 표출해 이용객에게 주의를 환기합니다. 안내 화면에 승객이 표시되는 경우 얼굴은 알아볼 수 없도록 블러(blur) 처리됩니다. 이 시스템은 다음 기능만 수행합니다.
· 승객과 캐리어 객체 구분
· 손과 캐리어 손잡이의 접촉 여부 판별
· 위험상황 발생 시 주의 화면 표출
- 공항철도, <SBS 사실은팀 질의에 대한 답변>, 2026년 7월.


공항 이용객이 많은 공항철도 특성상, 에스컬레이터에서 캐리어 관련 안전 사고가 잦은데, 이용객이 캐리어 손잡이를 잡지 않은 상태를 AI가 감지하면, 주의 화면을 표출해 이용객이 캐리어 손잡이를 다시 잡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란 설명입니다. 계속 주의 방송을 하면 피로도도 높아지고, 주의에 무뎌질 수도 있는 만큼, 위험 상황 때만 주의를 알리는 '감응형'으로 개선하는 취지입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사람마다 초록색 사각형과 숫자가 나타나는데, 이는 AI가 영상 속 사람의 움직임을 구분하고 추적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부여하는 식별 표시일 뿐, 얼굴은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처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공항철도는 AI CCTV 사고 예방 시스템을 대외적으로 여러 차례 공표하기도 했습니다. 가령, 지난해 11월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지능형 AI CCTV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관련 언론 보도도 많았습니다.

지난 6월 한국교통안전공단 주최로 '철도안전관리체계 유관기관 협력강화 심포지엄'에서 공항철도는 <홍대입구역 객체인식 지능형 AI CCTV 시스템 구축> 자료를 발표했는데, 여기에도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위 심포지엄 자료를 보면, 얼굴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처리돼 있는데, 실제로 SNS상에서 돌아다니는 실시간 CCTV 사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승객 얼굴이 노란색으로 처리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공항철도는 SBS 질의에 대해 "홍대입구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AI CCTV에는 얼굴을 인식하거나 개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기능이 없다. 또, 홍대입구역에 설치된 AI CCTV는 외부 인터넷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독립 내부망에서만 운영돼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으며, 영상은 녹화되지 않는다"고 부연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니, 전국 217개 지방자치단체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약 65만여 대의 CCTV가 설치돼 24시간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약 37.5%에 AI 기술이 도입돼 있는데, 이는 특정 개인의 신원을 식별하거나 동선을 추적하는 용도가 아니라고 합니다. 도시 침수, 산불 등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감지해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377862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내 딸을 죽인 살인범을 납치했다💥<경주기행>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460 08.03 42,353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83,4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50,4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57,7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26,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44,1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85,2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89,4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17,3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88,4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14,5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2511 이슈 ㅈㄴ 쪽팔린거 어떻게 잊음? 망신살 개오지네 2 15:30 351
3132510 기사/뉴스 故 이지한 모친, '이태원 참사 희생' 아들 향한 그리움→28번째 생일상…"보고 싶은 내 새끼" 4 15:29 432
3132509 유머 집사가 개놓은 빨래 다 뒤집고 다니는 강아지 5 15:28 295
3132508 이슈 장르 안 가리고 실력 증명하는 남돌 1 15:27 436
3132507 기사/뉴스 앳하트, 룰라 히트곡 ‘3! 4!’ 리메이크…19일 컴백 4 15:27 139
3132506 이슈 거북이들도 손톱을 잘못 자르면 피가 난다 16 15:21 1,326
3132505 이슈 팝업에서 신곡 SWEAT 선공개한 키스오브라이프 3 15:21 179
3132504 이슈 [EXCLUSIVE] 가난하게 컸어유? 👽 투어스 영재X음문석 연기 챌린지 3 15:21 140
3132503 기사/뉴스 살아남아서 강하고, 강해서 살아남은…여성 중식 셰프들 6 15:20 898
3132502 기사/뉴스 “도의적으로 불편한데”…김수현, 1년 4개월만 환한 웃음으로 복귀했지만 신뢰 회복은 숙제 2 15:20 530
3132501 유머 주사 맞기 전까진 헤헤 웃다가 주사맞고 정색하는 가나지 4 15:20 524
3132500 유머 한컴타자 걔 근황.jpg 20 15:19 2,522
3132499 기사/뉴스 국방부, 민통선 미확인 지뢰지대 단계적 제거…'민간 대행' 제도 시행 15:18 101
3132498 이슈 [산리오] 세븐일레븐 한정판 한교동 굿즈 라인업 8 15:18 577
3132497 이슈 하이디라오가서 본인들 포카 들고 예절샷 찍어온 아이돌 6 15:18 576
3132496 정치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중국인 틱톡 반응 23 15:17 1,392
3132495 이슈 분명 아이돌버블이라해서 구독한건데 이상한사람한테 자꾸연락이 9 15:17 1,279
3132494 유머 페로몬이 너무 심해서 코막고 보는 영상 (feat. 김왈둑) 5 15:16 738
3132493 유머 너 가난하게컸어? 아니? 그렇게 가난하진 않았던거 같애 7 15:15 1,540
3132492 정치 민주, '새벽배송 노동시간 제한법' 추진…주 48시간 유력 19 15:13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