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이 ‘아시아 팝’ 부문을 신설한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 불참하는 결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듯한 가사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현지시간 지난 1일과 2일 미국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월드 투어 아리랑' 공연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양일간 총 15만 7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리더 RM은 9년 전 히트곡 ‘MIC Drop’의 가사를 “욕하는 사람은 어차피 계속 욕할 거고 우린 우리 방식대로 계속해 나갈 뿐이야. 우린 한국에서 태어났고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잘 몰라”라는 내용으로 바꿔 불렀습니다.
팬들은 미리 준비한 팻말을 일제히 들어 올리며 BTS에 호응했습니다. 팻말에는 “BTS는 화합을, 그래미는 분열을 만들었다”, “아미가 있는데 그래미가 무슨 소용이냐”, “구별을 넘어, 음악은 우리의 것”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앞서 그래미가 ‘아시아 팝’ 부문을 신설하자 BTS는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상식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후 팬덤 아미는 SNS에서 “예술엔 이방인이 없다”, “우리는 BTS를 지지한다”는 해시태그와 포스터를 공유하며 지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방인과 주류를 구분 짓는 사회를 비판한 BTS의 노래 ‘에일리언스’도 발표 넉 달 만에 차트에서 다시 순위가 오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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