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47566?sid=102
도심 속 위치에 5000원 값싼 가격
야간 DJ 파티 등 입소문 타며 인기
인파 몰리며 몰카 등 피해도 보고돼
순찰·CCTV 확대 등 단속 강화 방침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야간에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한강 수영장이 최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며 물놀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야간 DJ 파티 등이 입소문을 타며 ‘가성비 워터밤’이라는 별칭까지 붙으면서다. 다만 몰리는 인파에 몰래카메라 피해, 성추행 범죄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어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30일 기준 한강 수영장·물놀이장을 찾은 방문객은 26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9일 개장한 것을 감안하면 이용객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특히 올해 한강 수영장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2030세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한강 수영장’을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약 4만 5000개의 게시물이 나온다. SNS에서는 ‘이용 전 체크리스트’, ‘웨이팅 꿀팁’, ‘그늘이 비추는 자리’ 등 이용 방법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MZ세대가 한강 수영장을 주목하는 데는 편리한 위치와 저렴한 가격이 꼽힌다.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여의도·뚝섬·잠실 등 도심에 위치해 이동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동시에 성인 기준 가격도 5000원이어서 부담이 없다.
동시에 한강 수영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들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것이 올해 처음으로 열리고 있는 야간 DJ 파티다. 야간 DJ 파티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 수영장은 올해 7만 7837명의 이용객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4만 5728명) 대비 약 7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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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한강 수영장을 다녀왔다는 김윤진(29) 씨는 “5000원으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데다 DJ 파티까지 있어 어느 워터파크 부럽지 않다”며 “이용자들도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어서 눈치 보지 않고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렘에 ‘한강수영장’을 해시태그(#)로 검색한 결과. 사진 제공=인스타그램 캡처다만 인파가 몰리며 몰래카메라 등 범죄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여의도 한강 수영장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성 A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아울러 금주·금연 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수영장에서 맥주를 마시거나 흡연하는 사례, 먹은 음식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가는 모습 등도 보고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현장에 불법촬영 단속 현수막을 부착하고 안내방송을 강화하는 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2시간 간격으로 공공안전관 순찰도 실시한다. 이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폐쇄회로(CC)TV 136대를 설치해 통제 구역 접근 등 위험 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