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NHK와 니시닛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의 대형 쇼핑몰 '이온몰' 내 잡화점 '하비타'에서 근무하던 오오타케 구루미는 지난달 28일 지진 발생 직후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하지만 이후 회사 간부의 지시를 받은 점장의 부탁으로 매장에 다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오오타케는 주차장에서 우연히 만난 친척들에게 "매출금을 금고에 넣으라는 지시를 받아 매장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친척들이 만류했지만 그는 "회사 사람의 부탁을 받았다"며 동료와 함께 건물 안으로 향했다.
오오타케가 매장으로 돌아간 지 약 5분 뒤 쇼핑몰에서는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은 지진으로 식당가의 가스관이 파손되면서 누출된 가스에 불이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족은 이후 오오타케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가 쇼핑몰 인근에 머물러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오오타케는 지난달 29일 새벽 함께 매장으로 돌아갔던 동료와 함께 근무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훼손이 심해 DNA 감정을 거쳐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5/00012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