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대형 음악 축제에 홀로 섰지만, 현지 외신들의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가창력과 퍼포먼스 등에 대한 지적이다.
미국 유력 일간지 시카고 선타임스(Chicago Sun-Times)는 1일(현지시간) 제니의 롤라팔루자 시카고 공연에 대한 비평을 게재했다. 앞서 제니는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매체는 완전체 무대와 달리 단독으로는 대형 무대를 장악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고 전했다. 제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메인 무대에 섰다. K팝 여성 솔로 가수 중 이 축제 헤드라이너로 선 것은 제니가 처음이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만트라', '엑스트라L', '라이크 제니' 등 대표곡 무대에서는 제니가 자격을 증명했다고 평했다. 강렬한 안무와 연출이 더해져 후반부 존재감이 발휘됐다고 보았다.
반면 초기 무대 연출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형 연출 장치와 수많은 댄서가 제니를 압도했으며 음향 불균형으로 가창이 평평하게 들렸다고 지적했다. 케빈 파커와 함께한 '드라큘라' 연주에는 수위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제니의 라이브와 음원이 어우러지지 못해 화려하게 포장된 노래방처럼 들렸다고도 평했다.
미발표 신곡 비중도 문제로 언급됐다. 제니는 '헤븐', '록 잇 다운', '스위트 투스' 등 생소한 수록곡을 선보였다. 앞쪽 팬들은 호응했으나 일반 관객들의 집중도가 떨어져 일부 발길을 돌렸다. 올리비아 딘과 동일 시간대에 편성된 제니의 무대는 구성 시간이 짧았으며 미발표곡 비중이 높아 약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더해졌다. 온라인 생중계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음원과 실제 목소리의 차이가 두드러졌다는 비평이 나왔다. 가창 공백, 음원과 박자 불일치, 체력 한계, 관객 이동 등이 언급됐다.
반면 현장 방문객 중심으로는 긍정적 반응도 이어졌다. 무대 연출과 전달력이 훌륭했으며 현장에서는 생중계보다 목소리가 한층 선명했다는 후기가 공유됐다. 제니는 최초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단독 무대 운용이라는 과제를 함께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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