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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유지안 "'김부장' 시작점인 악역, 연기 평생 할 동력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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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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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배우 유지안(20)이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 연기한 주혜리는 모든 사건의 시작점이 되는 인물이다.

김부장(소지섭 분)의 딸 김민지(서수민)가 납치되는 것도, 위기에 처한 딸을 구하려고 김부장이 숨겨둔 힘을 드러내고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것도 다 주혜리의 악행에서 비롯된 일이다.

최근 연합뉴스 사옥에서 만난 유지안은 "사건의 발단이 된 악역이 부담스러웠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배우로서 연기하기엔 매력적인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유지안은 '김부장'으로 연기를 처음 시작했다. 소지섭이 주인공인 '김부장'은 딸을 찾는 아버지의 처절한 부성애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달 25일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23%로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상반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에서 밉상 빌런(악역)으로 활약하며 자신을 알릴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영광스럽고 감사한 기회였다.

드라마 방송 후 700명에 불과했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도 10만 명으로 훌쩍 늘었다.

그는 "드라마의 인기가 얼떨떨하다"며 "작품에 몰입해서 '머리를 뜯어버리고 싶다'는 시청자분들의 욕이 제겐 칭찬"이라고 웃음 지었다.

'김부장'에서 유지안은 주학건설 회장 주강찬(주상욱)의 딸로, 김민지에게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주혜리를 연기했다.


실감 나는 연기에 유지안을 아는 지인들은 실제 성격을 묻는 질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는 "그런 반응에 드라마의 인기를 느꼈다"며 "실제론 조용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MBTI(성격유형검사) 중 I(내향형)가 99%"라고 했다. 

소지섭의 딸을 연기한 서수민과는 극 중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로 날을 세웠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의지한 든든한 동료였다. 두 사람은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는 "저희가 너무 가까워질까 봐 감독님이 걱정하셨다. 촬영 중엔 일부러 거리를 두라고 하실 정도였다"며 "(서)수민이와는 '둘 다 데뷔작으로 복 받았다'는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떠올렸다. 

극 중 아빠 역의 주상욱, 민지 아빠 역의 소지섭 등 '대선배'와의 호흡도 그에겐 소중한 경험이 됐다. 

유지안은 "생애 첫 촬영이 아빠에게 뺨을 맞는 장면이었다"며 "제가 너무 긴장한 걸 아셨는지 선배님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진짜 딸에게 하는 것처럼 다정하게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소지섭에게도 따뜻한 배려를 느꼈다는 그는 "1회에 나오는 공터 신에서 소지섭 선배님이 황성빈 선배님에게 액션을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모습을 봤다"며 "저도 나중에 꼭 저런 선배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유지안은 연기 공부를 시작한 지 약 3개월 만에 연기 독백 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확신을 갖고 일찌감치 배우로 자신의 길을 정한 그는 경기예술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검정고시로 1년 일찍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에 진학했다. 하루라도 빨리 연기자로 현장을 누비고 싶다는 목표 때문이었다. 

그는 "원래 연기를 하고 싶었던 어머니의 끼를 물려받은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그의 어머니는 현재 쇼호스트로 활동 중이다. 

'김부장'으로 그토록 바라던 배우라는 두 글자를 이름 앞에 단 유지안은 "연기를 시작한 순간부터 '난 이 일을 평생 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이젠 평생 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긴 것 같다"고 강조했다. 

데뷔작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주목받은 그는 "얘가 걔였어?"라는 말이 나올 만한 차기작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작품 속 최대훈, 윤경호 등의 유쾌한 활약을 보면서 시원한 웃음을 주는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다고 한다.

"저도 모든 걸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거든요. 앞으로 모든 작품에서 이전이 생각나지 않는 변신을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


https://naver.me/xm0Olg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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