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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김부장' 연기 변신 성공한 주상욱 "소지섭에 10시간 넘게 맞았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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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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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년 차에 만난 첫 악역이다. 신사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배우 주상욱이 기존 이미지를 벗고 광기 어린 악인으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5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은 최종회에서 전국 시청률 2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막론하고 TV 드라마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 종영 직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주상욱은 "예상하지 못한 초대박이었다"며 "감독님께서 이 작품이 제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좋은 기분"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Tudum)이 발표한 글로벌 TOP10에 따르면 '김부장'은 비영어 TV쇼 부문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주상욱은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SNS 댓글이 부쩍 늘어난 걸 보면서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며 "해외 반응도 그렇지만 주변 반응이 이전과 확실히 다르다. 어디를 가도 알아봐 주시고 반가운 연락도 많이 받았다. '김부장'의 힘인 것 같다"고 웃었다.

작품의 인기 비결로는 재미를 꼽았다. 그는 "어떤 작품이든 가장 중요한 건 재미라고 생각한다. 작품성도 재미를 충족한 뒤에 이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며 "'김부장'은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는 드라마였다. 응징이 주는 통쾌함과 대리만족도 큰 역할을 했고 여러 요소가 잘 어우러져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소지섭과 액션 비하인드…"다음 날 못 일어날 정도로 맞았다"



주상욱은 극중 용역 깡패 출신 건설사 회장 주강찬 역을 맡아 냉혹한 권력자의 카리스마부터 뒤틀린 부성애, 인간적인 균열, 광기 어린 집착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번 작품을 위해 그는 7kg을 감량하고 근육량을 늘리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주상욱은 "첫 등장 장면이 사우나 신이라 걱정이 많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촬영 3개월 전부터 하루 두 번 운동했고, 식단도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관리한 건 처음이었다. 매일 체중과 몸 상태를 체크하며 주강찬의 외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첫 본격 악역 도전인 만큼 캐릭터 분석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연기하는 제 입장에서도 인간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었다. 그래서 철저히 주강찬의 시선에서 접근하려고 했다"며 "특히 금이빨(조복래)에게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이 주강찬이라는 인물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무서운 사람이라기보다 두려울 것이 없는 사람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극 후반 주강찬은 김부장(소지섭)에게 철저히 무너지며 처절한 액션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주상욱은 "하루 종일 촬영한 장면이었다. 10시간 넘게 맞기만 했다"며 "어떻게 맞을지를 고민하기보다 정말 철저하게 맞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소지섭 배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 배우인 만큼 합도 많이 맞췄고 많은 부분을 알려주셨다"며 "그런데도 다음 날은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 목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였지만 시청자들이 통쾌함을 느껴주셔서 뿌듯했다"고 했다. 

'김부장'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상욱은 "주강찬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그보다 더 강력한 악역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며 "시청자의 입장에서 시즌2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 차예련, '김부장' 흥행 누구보다 기뻐해"



주강찬의 악행 이면에는 왜곡된 부성애가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딸을 키우고 있는 주상욱은 "모든 아빠의 마음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다"며 "김부장도, 주강찬도 그 마음만큼은 같지 않았을까. 방법은 잘못됐지만 부성애라는 큰 틀에서는 비슷한 감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2017년 배우 차예련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아내 차예련의 반응을 묻자 그는 "대놓고 칭찬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늘 응원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며 "배우로서 이런 작품을 만나 좋은 반응을 얻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기 때문에 누구보다 기뻐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주상욱' 하면 떠오르는 기존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김부장'은 제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오래 기억될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https://naver.me/GxrCFT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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