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공격을 전격 보류하기 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만류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는 현지시간 1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대이란 공격에 우려를 나타내며 갈등 완화와 공습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대상으로 역대 가장 강력한 공습 작전 중 하나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런 공격이 실행되면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공으로 시작해 5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전쟁에서 전례 없는 전운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란은 어떠한 공격에라도 맞서 중동 내 미국 에너지 시설 등이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동 전역에 긴장이 고조되며 '공습 시한'인 이번 주말이 절반 정도 지나가는 시점인 토요일 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을 취소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통화 내용을 전달받은 한 관계자는 AP통신에 "사우디 측은 이란이 사우디 및 다른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보복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상대로 검토 중인 새로운 대응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을 만났습니다. 이란 전쟁 및 중동 정세에 대한 빈 살만 왕세자의 의견을 전달하려는 목적의 회동이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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