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피해자들 무슨 죄?"…檢보완수사권 폐지 통과, 우려는 계속
649 13
2026.07.31 19:43
649 13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피해자 권리 구제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피해자에게 묻지도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해선 안 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고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피해자의 이의신청 범위와 수사기록 열람권을 확대하고, 검사가 충실한 보완수사가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보완책만으로는 수사 오류를 시정하고, 피해자 권리구제 공백을 메우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완수사 요구만으론 한계…피해 회복 더 늦어져" 한 목소리


익명을 요구한 검찰의 출신 한 변호사는 "이미 피해자들이 느낄 때는 사건 지연이 너무 심해졌다"며 "검찰과 경찰 간 '핑퐁'으로 사건이 오가는 상황에서 그나마 경찰을 견제할 수 있었던 보완수사권마저 폐지되면 피해 회복의 지연 문제가 가장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검사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부분조차 다시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해야 하고, 기록이 오가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몇 주, 몇 달이 그냥 간다"며 "보완수사 요구권만으로 다 커버된다고 피해자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범죄 피해자들의 사건을 맡았던 오지원 변호사도 "7대 범죄라도 보완수사가 인정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여전히 7대 범죄가 아닌 사건은 지연 및 부실 우려가 있고, 7대 범죄 역시 신속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했다.

그는 "특히 피해자들에게 상당한 불편과 복잡성을 야기하는 등 뚜렷한 한계가 있다"며 피해자의 이의제기권과 수사기록 열람권 확대뿐 아니라 수사기관과의 소통 강화, 피해자의 상소권 등 권리 보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김진주(가명)씨 역시 "정당 간 싸움이 반복되는 사이 결국 피해자들이 피해를 떠안게 됐다"며 "나중에 다시 제도가 바뀌더라도 그 사이 피해자들은 무슨 죄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피해자에게도 묻지 않고 자신들의 논리에 맞는 사람들만 불러놓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전건송치, 필요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더블체킹' 사라진다"


전건송치 규정만으로는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범죄 피해자들을 주로 대리해 온 이은의 변호사는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두 곳에서 '더블체킹' 하는 게 피해자에게 나쁠 건 없다"면서도 "검찰이 직접 확인해야 할 부분을 다시 돌려보내 수사하게 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검사가 체크하고자 했던 부분이 적확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건송치를 하지 않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전건송치가 보완수사권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했다.

서초동의 또 다른 변호사 역시 "경찰 수사를 검사가 한 번 더 검토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며 "검토하려면 전건송치가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문제를 바로잡으려면 보완수사권도 필요하다. 각각이 아니라 둘 다 필요한 것"이라고 짚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4101427?type=editd&cds=news_edit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EBS가 영혼을 갈아 만든 다큐프라임 〈주식의 시대〉 단행본 출간 이벤트 ! 403 07.29 58,261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25,4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95,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03,1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48,5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32,41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82,0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82,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807,2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81,2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07,3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9290 이슈 QWER 인스타그램 업뎃 (오늘 펜타포트 메인 스테이지 공연) 21:18 29
3129289 기사/뉴스 [단독] 익명게시판에 "보복 감찰" 고발한 경찰 남편까지 '감찰' 21:18 17
3129288 이슈 [포토] 청룡시리즈어워즈 축하무대 미각보이즈-이상이, 흥 21:18 88
3129287 이슈 청룡시리즈어워즈 인기스타상 - 고윤정 변우석 유재석 이수지 21:16 253
3129286 기사/뉴스 [단독] '갑질당한' 여경을 감찰?…배경엔 "감사관 부적절 만남" 있었다 21:15 99
3129285 이슈 애니화 취소하라고 오타쿠들 난리난 만화 작가 해명문 올라옴.twt 2 21:14 605
3129284 이슈 청룡시리즈어워즈 글로벌아이콘 위드 라비엔 코스메틱상 - 고윤정 5 21:14 380
3129283 이슈 펭수 젤리슈즈 신은거 봐줄사람 16 21:14 785
3129282 이슈 한문철 티비>이걸 무슨 수로.. 운전자 너무 억울해! 14 21:13 532
3129281 기사/뉴스 [단독] 최영중, 선거비용 100% 돌려받아‥'아동 성범죄'는 선거비 보전 5 21:12 443
3129280 기사/뉴스 인천~제주 항공권이 '무료'… 한국공항공사·문체부 외국인 유치 총력 2 21:12 291
3129279 유머 고양이 둘이 하도 싸워서 따로 뒀더니 8 21:11 1,067
3129278 이슈 집에 손님 온다고 화장실 청소 1시간 넘게 했는데....... 14 21:10 2,196
3129277 이슈 또레전드 갱신한 한문철tv 64 21:07 1,956
3129276 유머 [짱구는못말려] 8월에 일본에서 나온다는 커플(?) 머그컵 12 21:06 1,203
3129275 이슈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 여자신인 - 전소영 (기리고) 14 21:05 1,181
3129274 이슈 단골 손님 아버지란 분이 갑자기! 8 21:04 2,025
3129273 정치 이재명, 반도체용 핵심광물 칠레와 협력하기로 14 21:04 549
3129272 이슈 [포토] 윤경호, 김민하 공연에 폭풍 감동 11 21:03 4,199
3129271 유머 김재원 개웃기다 신인상 수상소감하면서 엄마아빠누나 너무 사랑... 하다가 엄마아빠 사랑하고 누나 너무 좋아하고<<로 고쳐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twt 30 21:02 2,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