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계에 따르면 최재림 장승조 권율은 오는 10월 17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유리동물원' 합류를 확정짓고 곧 연습에 돌입한다.
미국의 대표적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Tennessee Williams)가 1944년 발표한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유리동물원'은 생각과 목표가 너무나 다른 가족이 이상향을 가슴 깊이 품은 채 삭막한 현실을 살아가면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몇 차례 다양한 방식으로 공연 된 원작이지만 이번 작품은 예술의전당 자체 기획 및 제작 참여로, '햄릿' '엔젤스 인 아메리카' '그을린 사랑' 등을 통해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신유청 연출이 내놓는 신작이라 기대감을 더한다.
원작 캐릭터로 본다면 '유리동물원'은 한집에 살고 있지만 자신이 만든 환상의 세계에서 부유하는 가족 엄마 아만다, 아들 톰, 딸 로라, 그리고 이들 앞에 나타나는 손님 짐을 주인공으로 한다. 최재림 장승조 권율은 작품의 나레이터이자 구두회사 상품 창고에서 일하는 시인 톰 윙필드 역을 맡을 예정이다.
젊은 시절 화려했던 모습에 사로잡힌 엄마, 불편한 몸으로 외부와 단절된 시간을 보내는 동생 로라 사이에서 톰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 몸부림치는 인물이다. 빛나는 청춘의 분열과 방황이 그대로 스며든 캐릭터를 매 작품 연기력으로 승부수를 띄워 온 세 배우가 어떻게 연기해낼지 주목된다.
상업 연극 데뷔작이었던 '타지마할의 근위병' 외 뮤지컬 무대에서만 활약했던 최재림은 이번 작품으로 연극 필모그래피를 하나 더 채운다. 현재 연극 '타인의 삶' 공연에 한창인 장승조는 차기작도 연극으로 택하면서 무대의 맛을 조금 더 만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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